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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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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에너지 분야 협력 무궁무진”…이재용·최태원 총출동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2026.04.23 21:55

李 국빈 방문 계기 하노이서 한·베트남 기업인들 포럼
“불확실성 높아지는 상황…양국 경제협력 중요”
이재용 회장 “기업인은 실적으로 말해야”
이재명 대통령,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발언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하노이 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과 베트남의 주요 기업인들을 만나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요소수 등 에너지 자원 분야의 공급망 연계를 강화해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동 전쟁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아울러 베트남 권력 서열 2·3위인 총리, 국회의장과 각각 면담하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등 ‘세일즈 외교’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사전간담회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위기 상황에서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경제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 환영사에서는 한·베트남 경제 협력을 위해 ▲미래 첨단산업 ▲흔들리지 않는 공급망 및 에너지 협력 ▲과학기술 협력의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은 그간 베트남에서 반도체 패키징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의 기틀을 착실히 다져왔고 앞으로도 생산설비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한-베트남 기업인들 - 이재명 대통령과 레 민 흥 베트남 총리가 23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사전간담회에서 양국 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노이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원유와 희토류 등 공급망과 에너지 협력 관련 “원전, 재생에너지, 장거리 전력망 구축 등 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쳐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만큼, 앞으로 상호 협력의 지평을 더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학기술 협력에 대해 “양국이 체결한 ‘한·베트남 과학기술 혁신 마스터플랜 프레임워크’를 통해 우리 양국은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 전 주석이 남긴 ‘이불변 응만변(以不變 應萬變)’을 인용하며 “‘변하지 않는것으로 모든 변화에 대응한다’라는 이 지혜의 단 한마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양국의 변치않는 우정이야말로 우리 앞에 닥친 복잡한 변화에 대응할 가장 확실한 답”이라고 강조했다.

레 민 흥 베트남 총리는 양국의 협력이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생산과 연구, 혁신이 결합된 클러스터를 만들어 신산업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을 하길 바란다”며 “기술 이전을 넘어 연구원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 사업을 전개하고 기술 상용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기업 총수들이 대거 함께하며 첨단기술, 소비재, 인프라, 에너지, 금융 등 분야에서 70건 이상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은 환영사에서 “재생에너지나 친환경 사업에서 양국이 함께 협력할 여지가 상당히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취재진에 “기업인은 실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했다.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퇴장하는 이재명 대통령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하노이 연합뉴스


구광모 LG 회장은 “인도에서 저희가 하는 사업이 있고 이번 순방을 계기로 더 잘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베트남은 양국 간 교류가 이미 워낙 많고 기업 진출도 활발하다. 이번 기회에 양적인 면을 넘어 질적인 면에서도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베트남에서 지금 원전을 지으려고 한다”며 “오늘 포럼에서 저희 지금까지의 실적 위주로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삼성은 베트남 성공은 삼성의 성공이라는 믿음 하에 함께 성장하겠다”며 젊은 과학 기술 인재를 양성 중이라고 밝혔다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했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AI 시대 가장 중요한 건 안정적 전력 공급으로 두산이 원전 관련 다양한 시공 실적과 전문성을 고려하면 베트남 신규 원전 건설의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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