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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베트남 도약은 한국의 성장…첨단산업 씨앗 함께 뿌려야"

2026.04.23 21:53

李대통령,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 나서
"흔들리지 않는 공급망 및 에너지 협력 토대 닦아야"
흥 총리 "규제 과감하게 개혁…최적 투자 환경 조성"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데일리안 하노이 = 송오미 기자]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대한민국 정부는 양국 기업들이 험난한 파도를 헤치고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든든한 나침반이자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께서 그 설레는 항해로의 주인공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중동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공급망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의 도약이 곧 한국의 성장이었던 것처럼, 이제 베트남의 미래가 곧 한국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협력 방향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 첨단산업의 씨앗을 함께 뿌려야 한다. 양국 간의 협력은 이미 전통적인 제조업 부문을 넘어 인공지능(AI), 반도체, 디지털 등 미래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며 ""도이머이(쇄신)' 정신을 계승한 베트남의 젊은 인재들이 전기·전자, 자동차 등 한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레 밍 흥 총리께서도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세심히 살펴봐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흔들리지 않는 공급망 및 에너지 협력의 토대를 닦아야 한다"며 "양국이 원유, 희토류 등 주요 전략자원 분야에서 견고한 안전 장치를 만들어 간다면, 그 어떤 경제적 파고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공급망 생태계를 함께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과학기술 협력으로 미래를 함께 준비해 가야 한다"며 "양국이 체결한 '한·베트남 과학기술 혁신 마스터플랜 프레임워크'를 통해 우리 양국은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국제 경제 질서가 근본적으로 흔들리는 중대한 격변기의 중심을 지나고 있다"며 베트남 국부 호찌민 전 국가주석이 설파한 '이불변 응만변'(以不變 應萬變·변하지 않는 것으로 모든 변화에 대응한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지혜의 한마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30여 년 동안 쌓아온 양국의 변치 않는 우정이야말로 우리 앞에 닥친 복잡한 변화에 대응할 가장 확실한 답"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와 음식, 여행지 등을 언급하며 친밀함도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하노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던 블랙핑크의 공연에서, 양국 국민은 언어의 장벽을 훌쩍 뛰어넘었다"며 "베트남의 쌀국수는 어느덧 양국 국민의 '국민 음식'이 되었고,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는 다낭은 '경기도 다낭시'라 불릴 정도로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 한 호텔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열린 사전 간담회에서 레 밍 흥 베트남 총리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레 밍 흥 총리는 환영사를 통해 "베트남은 경쟁력 있는 풍부한 노동력이 있고, 중산층이 급성장하고, 1억명이 넘는 인구를 갖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한국과 베트남은 미래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는 상생형 파트너십으로 나아가야 한다. 양국 협력 방안을 위한 3가지를 제안드린다"고 했다.

흥 총리는 "첨단기술 생태계를 공동으로 구축하기를 바란다"며 "생산과 연구, 혁신이 결합된 클러스터를 만들어 신산업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을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유연하고 탄탄하며 가치 높은 공급망을 재편해야 한다"며 "단순히 접근력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기술 향유와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또 "지식 혁신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며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지역 및 기관과 연구원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 연구과 개발, 공동 사업의 전개와 기술 상용화의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베트남은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러한 여정에서 베트남 정부는 제도를 완비하고 규제를 과감하게 개혁하겠다. 한국 기업들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베트남에서 안심하고 장기적으로 생산과 경영 활동을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적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 경제사절단 109개사를 포함해 양국 정부, 공공기관, 기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회장,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손경식 CJ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성킴 현대차그룹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25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선 레 응옥 선 PVN 회장, 당 호앙 안 EVN 회장, 당 밍 쯔엉 썬그룹 회장, 쩐 바 즈엉 타코그룹 회장, 쯔엉 지아 빙 FPT그룹 회장 등 250여명의 기업인들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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