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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韓·베트남, 함께 파도 헤쳐가자“...이재용 “실적으로 말하겠다”

2026.04.23 21:54

李대통령 국빈방문 계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李 “흔들리지 않는 공급망·에너지 협력 토대 닦아야”
구광모 “베트남과 협력, 양 넘어 질적 발전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베트남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하노이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양국 기업이 험난한 파도를 헤치고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든든한 나침반이자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포럼에 참석한 500여 명의 한·베트남 경제계 인사들에게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께서 그 설레는 항해의 주인공이 되어 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세계적 에너지·공급망 위기를 언급하면서, 그 대처 방안으로 “흔들리지 않는 공급망 및 에너지 협력의 토대를 닦아야 한다”며 “자원과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경제 성장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원전과 재생에너지, 장거리 전력망 구축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의 국부로 추앙받는 호찌민 주석의 ‘이불변 응만변(以不變, 應萬變)’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변하지 않는 것으로 모든 변화에 대응한다’라는 이 지혜의 한마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30여 년 동안 쌓아온 양국의 변치 않는 우정이야말로 우리 앞에 닥친 복잡한 변화에 대응할 가장 확실한 답”이라고 했다.

이날 비즈니스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손경식 CJ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성킴 현대차그룹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주요 그룹 총수와 CEO가 참석했다.

이재용(왼쪽부터) 삼성전자 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베트남 기업인,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3일 베트남 하노이 한 호텔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열린 사전 간담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뉴시스

이재용 회장은 인도·베트남 순방에 참여한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기업인은 실적으로 말해야죠”라고 답했다.

구광모 회장은 “인도에서 저희가 하는 사업이 있고 이번 순방을 계기로 더 잘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베트남은 양국 간 교류가 이미 워낙 많고 기업 진출도 활발하다. 이번 기회에 양적인 면을 넘어 질적인 면에서도 발전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베트남에서 지금 원전을 지으려고 하는데, 오늘 포럼에서 지금까지의 실적 위주로 말씀드리려 한다”며 수주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 간에 74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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