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출 24년 만의 승부수… 현대차 "전기차 브랜드로 재도약"
2026.04.23 16:26
2년 만 참가해 '아이오닉' 브랜드 공식 진출
10년 만에 중국 시장 점유율 10%→0.8%
현지화 전략으로 고급 친환경차 수요 공략
현대차그룹이 진출 24년 만에 중국에서 '제2의 도약'에 나선다. 가성비 위주의 내연기관차 이미지를 벗고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NEV)를 앞세운 친환경차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알리는 자리로 24일 개막하는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오토차이나 2026)'를 택했다. 현대차는 여기서 EV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중국 양산 모델을 공개한다. 단순한 신차 출시가 아니라 아이오닉 브랜드의 중국 진출 공식 발표다.
베이징현대(현대차와 베이징기차의 50대 50 합자법인)는 지난해 상하이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2025에 불참했다. 그만큼 현대차그룹의 최근 중국 시장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10년 전만 해도 두 자릿수 점유율(베이징현대 6.5%, 둥펑위에다기아 3.7%)을 기록하며 폭스바겐·제너럴모터스(GM)와 '빅 3'로 불렸지만,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사태에 따른 한국산 제품 불매운동 이후 점유율이 꺾였다. 이후 전기차·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에 따른 중국 자동차 시장의 빠른 변화에도 대응하지 못했다. BYD 등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가성비와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장악하며 현대차그룹의 점유율은 지난해 0.8% 수준까지 고꾸라졌다.
현대차는 현지화에서 타개책을 찾았다. 신차에는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모멘타'가 만든 자율주행 기술을 썼고 중국 고객의 선호를 반영한 서비스와 충전 인프라를 결합했다. 2027년엔 중국의 장거리 이동 수요와 충전 환경을 고려해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도 내놓을 예정이다.
기아는 EV5를 옌청 공장에서 만들고 있고 이 차는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중남미, 호주 등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사장)는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In China, For China, To Global)'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하며 "2030년까지 EV 신차 6종을 공개하고 연간 50만 대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의 NEV 보조금 정책이 고급차를 사면 유리하도록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뀌면서 현지 업체 상당수가 타격을 받는 등 정책 환경이 개선됐다"며 "니덩스다이(CATL), 시노펙, 위에다그룹 등과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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