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갑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與, 쉬운 퍼즐 인천부터(종합)
2026.04.23 18:44
고차방정식 경기 공천은 아직…"5월 첫주까지는 마치겠다"
(서울=뉴스1) 김세정 이승환 남해인 장시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송영길 전 당대표를 공천하기로 했다.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인천 지역 전략공천 명단을 발표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연수갑은 우리 당에 녹록지 않은 지역이자 반드시 사수해야 할 핵심 전략지역"이라며 "인천에서 5선 국회의원과 인천시장을 역임하고 당대표를 지낸 당의 소중한 자산인 송 전 대표의 중량감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정권의 무리한 표적수사로 무고한 희생을 치러야 했으나 당을 잠시 떠나 무죄를 입증하고 복귀했다"며 "연수갑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변인에 대해선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을 보좌하면서 높은 지역 이해도를 갖췄을 뿐만 아니라 언론인 출신이자 대변인으로서 탁월한 소통 능력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해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할 수 있는 후보로 새로운 계양의 도약을 이끌어갈 최적의 인재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6·3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는 민주당 목표를 완성할 안성맞춤형 후보로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전략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인천 지역 등에 대한 공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당은 앞서 울산 남구갑 보궐선거 후보로는 당 영입인재인 전태진 변호사를 공천한 바 있다.
연수갑은 당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찬대 의원의 지역구로 당초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곳이다.
박 전 시장을 배제한 이유를 묻는 말에 조승래 사무총장은 "박 전 시장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이다. 당 입장에서도 매우 안타깝고 아까운 인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인천 지역 전체 판세 등을 고려할 때 전략적으로 송 전 대표 공천이 적절하다는 전략적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계양은 송 전 대표가 5선을 지낸 정치적 본산이다. 2022년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로 지역구를 비우게 되자 이 대통령이 보궐선거에 나가 당선됐고, 이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하며 다시 공석이 됐다.
송 전 대표는 복당 후 계양을 출마 의사를 내비쳤으나 당이 김 전 대변인을 공천하면서 연수갑으로 교통정리가 이뤄진 셈이다.
인천 지역구를 일단락한 민주당 앞에 경기라는 더 복잡한 방정식이 남았다. 하남갑·안산갑·평택을에 대한 전략공천은 5월 첫 주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조 사무총장은 "전략공관위도 거의 매일 회의를 열면서 후보 지역을 압축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의 지역구인 하남갑에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를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안산갑에는 김남국 당 대변인과 전해철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뛰어든 평택을 재선거에는 김용남 전 의원 등이 당 안팎에서 후보로 거론된다. 여기에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경기 지역 출마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당의 조율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이날 공천 발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비록 계양의 품을 떠나지만, 그래도 인천을 벗어나지 않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이제 계양에서 받은 거대한 사랑을 가슴에 품고, 연수를 넘어 인천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는 더 큰 걸음을 내딛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대변인도 "계양의 일꾼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중앙당 선택에 어깨가 무겁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송 전 대표가 닦아오신 계양 발전의 밑그림 위에, 이 대통령 곁에서 운 실용정치로 혁신을 더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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