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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혼다 자동차, 살 수 없다

2026.04.23 17:52

혼다코리아, 올해 말 자동차 사업 철수 발표…모터사이클은 유지
일본 자동차 브랜드 혼다의 국내 판매 법인인 혼다 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올해 한국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 사업 종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자동차 브랜드 혼다코리아가 국내에서 자동차 사업을 철수하고 모터사이클(오토바이) 사업만 이어간다.

혼다의 국내판매 법인인 혼다코리아는 23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말 한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올해 12월 말을 기점으로 한국에서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다”며 “일률적으로 판매를 마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주부터 딜러사들과 각사의 상황 및 재고 등을 논의한 뒤 구체적인 종료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종료는 전날 혼다 본사 임원진과 회의에서 결정됐고, 이날 딜러사들에게도 통보됐다.

자동차 판매 사업 종료에 대해 이 대표는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경영 자원을 중점 영역인 모터사이클에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혼다코리아의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수년간 크게 줄어든 반면 모터사이클 판매량은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2019년 자동차 8760대를 팔았지만, 매년 판매량이 대체로 감소해 지난해는 1951대까지 줄었다. 올해 1분기에는 211대를 파는 데 그쳤다.

혼다코리아는 자동차 판매 사업 종료 이후에도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최소 8년간의 애프터서비스(AS)는 이어간다. 차량 유지관리 서비스, 부품 공급, 보증 대응이 AS에 포함된다.

다만 자동차 사업 철수로 혼다 중고차 가치가 하락하는 데 따른 보상 계획은 별도로 없다고 밝혔다.

혼다코리아는 2020년 같은 일본 브랜드인 닛산과 인피니티가 한국 사업 진출 16년만에 종료한 이후 6년 만에 자동차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이 대표는 “혼다코리아는 법인을 철수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판매 사업만 종료하는 것”이라며 “서비스 등은 일본 본사에서 직접 운영할 계획이기에 당시 사례와는 크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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