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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 23년 만에…혼다, 한국 車시장 떠난다

2026.04.23 17:55

지난해 점유율 0.63%로 떨어져
모터사이클 사업은 그대로 유지
혼다 로고/EPA연합뉴스
혼다코리아가 2003년 한국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지 23년 만에 사업을 접는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 혼다의 국내 판매 법인인 혼다코리아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말을 기점으로 한국 자동차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환경 변화와 환율 변동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 방향을 신중하게 검토해 왔다”며 “2026년 말 한국에서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모터사이클 사업은 계속 이어간다. 혼다코리아는 “모터사이클의 경우 한층 더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상품력 강화, 고객 서비스 강화, 고객 체험 확대를 통해서 혼다다운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기존 판매 차량에 대한 유지 관리, 부품 공급, 보증 대응 등 애프터서비스(AS)도 그대로 유지한다.

일본 완성차 2위 업체인 혼다는 2001년 한국 법인을 설립해 대형 오토바이 판매를 시작했으며 2003년부터 ‘혼다코리아’로 사명을 바꿔 자동차 사업까지 진출했다.

혼다는 2000년대 초반 중형 세단 ‘어코드’와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R-V’를 앞세워 국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키웠다. 2007년 7109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3.3%로 10% 벽을 넘어선 데 이어 2008년 1만 2356대 판매로 점유율 20.4%를 달성했다. 수입차 브랜드가 연간 1만 대 판매를 돌파한 것도 이때가 처음이었다. 2008년 초 출시된 8세대 어코드는 그해 수입차 판매 1위 차종에 등극했고 혼다 또한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하지만 2010년을 전후로 내리막이 시작됐다.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상실한 게 컸다. 2011년과 2012년 한·유럽 자유무역협정(FTA), 한·미 FTA가 잇달아 체결되면서 혼다는 관세 효과로 가격이 내려간 유럽과 미국 완성차 브랜드에 자리를 빼앗겼다. 벤츠와 BMW는 이 시기부터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늘려 나갔다. 반면 혼다는 2020년 3056대를 판매해 점유율 1.11%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951대 판매로 점유율이 0.63%까지 떨어졌다.

혼다코리아의 2024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매출액 3344억 원, 영업이익은 116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판매 부진을 모터사이클 사업으로 만회하는 구조로 보고 있다. 혼다 본사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혼다는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 5조 원을 넘어서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혼다는 최근 미국 전기차 시장 둔화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을 중단했으며 소니와 합작한 전기차 브랜드 ‘아필라’ 출시도 백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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