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23년 만에 자동차 사업 철수…모터사이클은 지속
2026.04.23 17:56
혼다코리아가 올해 말 국내 자동차 판매사업을 종료한다. 한국 시장에 진출해 자동차 사업을 한 지 23년 만이다. 다만, 모터사이클(오토바이) 사업은 강화하기로 했다. 차량 유지관리 서비스와 부품 공급, 보증 대응 등 고객 서비스도 지속할 방침이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혼다코리아 사업 운영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영 자원을 중점 영역에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자동차 사업 철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러한 결정은 전날 일본 본사 경영진 회의를 거쳐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시장 환경의 변화와 환율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혼다는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2025회계연도(2025년4월~2026년3월) 기준 최대 6900억엔(약 6조4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경영 부담이 커진 상태다. 한국 시장에서도 판매가 부진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를 보면, 혼다코리아의 국내 판매량은 2022년 3140대에서 2023년 1385대로 약 56% 급감했다. 2024년에는 2507대로 판매량이 늘었지만, 지난해 1951대로 전년 대비 약 22%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판매량이 약 17%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모터사이클 사업은 혼다코리아의 핵심 사업으로서 지속해서 강화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고객 요구에 맞게 도입하고 서비스, 고객 체험 품질을 높여 혼다 모터사이클만의 가치를 높여갈 예정”이라며 “(자동차)판매 사업 종료 뒤에도 차량 유지관리 서비스, 부품 공급, 보증 대응 등 애프터 서비스는 지속해 고객에게 불편함을 끼치지 않도록 책임감 있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2위 자동차 업체 혼다는 2001년 모터사이클 사업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고 2003년 자동차 판매 법인을 공식 출범했다. 지난달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은 자동차 약 10만8600대, 모터사이클 42만600대다. 2008년에는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넘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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