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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봉 스친 52억 바이올린, 바닥 추락…연주자 '비명'

2026.04.23 17:59

18세기 과다니니가 만든 바이올린
사진 = X 캡처

핀란드에서 바이올린 연주자가 공연 중 수십억원 상당의 바이올린을 바닥에 떨어뜨려 공연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휘두른 팔에 악기가 맞아 벌어진 일이다.

23일(현지시각) 핀란드 공영방송 Yle·영국 미러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6일 라흐티 시벨리우스홀에서 독주자 엘리나 배헬라가 협주곡 피날레를 연주하던 중 발생했다.

지휘자 매튜 홀스가 휘두른 지휘봉과 부딪쳐 배헬라가 바이올린을 놓친 것이다. 배헬라의 놀라는 소리와 함께 악기는 공중으로 튀어 올랐고 여러 차례 공중에서 회전한 뒤 무대 바닥으로 떨어졌다.

배헬라는 얼굴을 감싸며 당황했고 지휘자도 순간 멈칫했으나 연주를 바로 멈추지 않았다. 배헬라는 이어 악기를 들어 천천히 상태를 살폈고, 지휘자는 오케스트라에 신호를 보내 공연을 2분간 중단했다. 이후 그는 다시 연주를 이어가며 무대를 마쳤다.

이 충격으로 바이올린은 앞판과 옆 판이 살짝 분리됐지만 크게 파손되지는 않았다. 배헬라가 악기가 떨어지는 순간 발을 내밀어 충격을 흡수했기 때문이다. 배헬라는 “연주를 마치고 바이올린을 잡고 있던 손의 힘이 약간 풀린 상태였는데, 지휘자가 바이올린을 치면서 바이올린이 미끄러져 나갔다”며 “다행히 믿기지 않는 반사 신경으로 발을 내밀어 악기가 바닥에 바로 떨어지진 않았다”고 했다. 이어 “(악기가) 겉보기에 온전해 보였으나 소리가 미세하게 변한 것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이 바이올린은 18세기에 이탈리아의 조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가 제작한 것으로, 현재 가치는 100만~300만유로(약 17억~52억원) 수준이다. 한 바이올린 제작자는 “이런 사고로 악기에 쉽게 금이 가거나 목 부분이 부러질 수 있는데 결과가 이만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지휘자는 이후 배헬라에게 사과했다. 지휘자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여러 번 지휘해왔지만, 이번 무대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사고 전후로 뛰어난 연주를 보여준 배헬라에게 깊은 존경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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