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車 판매 올해 말 종료…"모터사이클 중심 재편"[일문일답]
2026.04.23 16:52
직원 전환배치·딜러 협의로 충격 최소화…판매는 연내 종료
서비스센터 18곳 유지…법정 8년 이상 부품·정비 지속 지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혼다코리아가 한국 시장 진출 23년 만에 자동차 판매사업 종료를 공식화한 가운데, 사후서비스(AS) 유지와 조직 재편 방안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대응 계획을 내놨다. 회사는 서비스 유지와 조직 재편을 통해 충격을 최소화하는 한편, 모터사이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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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의 한국 시장 자동차 판매 종료 결정은 지속적인 판매량 하락 등 사업 부진에 따른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혼다코리아의 국내 판매량은 2021년 4355대에서 2022년 3140대로 감소한 데 이어 2023년 1385대까지 급감했다. 이후 2024년 2507대로 일시 반등했지만, 2025년 다시 1951대로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이어왔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말을 기점으로 한국 시장 내 자동차 판매를 종료할 것”이라면서 “시장 환경의 변화와 환율 동향을 포함한 사업 환경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영 자원을 중점 영역에 집중 투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자동차 판매 사업의 종료는 중장기 전략적인 관점에서 미래에도 지속적인 사업 운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나, 판매 사업 종료 후에도 차량 유지관리 서비스, 부품 공급, 보증 대응 등 애프터 서비스는 지속하여 고객에게 가능한 한 불편함을 드리지 않도록 책임감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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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지홍 대표이사와 이준택 자동차사업부 총괄 상무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자동차 판매사업 종료 결정 배경은 무엇인가.
△환율 상승과 글로벌 사업 환경 변화가 지속되면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미국 오하이오 공장에서 생산 차량을 수입하는 구조상 달러 강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수년간 비용 절감과 유통 구조 개선 등 자구 노력을 이어왔지만, 중장기적으로 사업 연속성 확보가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전략 방향성과도 궤를 같이한다.
-한국 시장 자동차 판매 중단 결정 시점과 검토 과정은.
△몇 년 전부터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해왔고, 최종적으로 전날(22일) 글로벌 경영진 회의를 통해 방향성이 확정됐다.
-한국 시장 철수로 봐야 하나. 재진입 가능성은.
법인을 철수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판매사업 종료’다. 서비스 기능은 유지된다. 향후 재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언급하기 어렵다.
-직원과 조직 운영은 어떻게 되나.
△자동차 사업 관련 인력은 타 직무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조직 내 재배치를 통해 인력 충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딜러사 대응과 갈등 가능성은.
△딜러사에는 사전 설명을 진행했고, 다음 주부터 개별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계약 관계 이슈도 있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다. 각 딜러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절차와 일정을 정중하게 협의하겠다.
-판매 종료 전 재고 및 계약 물량은 어떻게 처리하나.
△대기 고객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계약 유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후 수요에 따라 물량 운영 방안을 딜러사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자동차 판매 종료 이후 AS는 어떻게 유지되나.
△현재 전국에 서비스센터와 협력점을 포함해 총 18개 네트워크가 운영 중이다. 기존 딜러사와 협의를 통해 이 네트워크를 유지할 계획이며, 일부 지역에서 공백이 발생할 경우 대체 서비스 거점을 추가 확보해 고객 불편이 없도록 대응하겠다.
-AS 유지 기간은 어느 정도 보장되나.
△법적으로 최소 8년간 서비스 제공 의무가 있다. 이 기간 동안 부품 공급과 정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고객 불편이 없도록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서비스 제공을 지속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
- 부품 수급 및 유지·보수는 문제 없나.
△차량 유지에 필요한 부품 공급과 정비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지속한다. 고객이 안심하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원을 계속 투입할 계획이다.
-직영 서비스센터 확대 계획은.
△직영 전환 계획은 없다. 기존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을 이어가고 필요 시 보완할 방침이다.
-중고차 가치 하락 보상 계획은.
△별도의 보상 계획은 없다.
-모터사이클 사업 전략은.
△향후 핵심 사업은 모터사이클이다. 현재 약 40%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상품력 강화, 고객 서비스 개선, 체험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규 딜러 네트워크는 올해 내 선정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전략과의 연관성은.
△특정 정책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차원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방향성과는 맥을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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