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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덕분에 뜻밖의 돈벼락…'한국 제쳤다' 中 환호

2026.04.23 14:24

이란 전쟁 반사이익 '톡톡'…빙그레 웃는 中 조선소
중국선박공업집단(CSSC)의 계열사인 후둥중화조선소 전경. 사진=CSSC 제공

이란 전쟁 이후 중국 조선소들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면서 대형 유조선 건조 계약이 몰려들고 있어서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동 불안이 장기화하면서 해운사들이 운송 능력 확대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선박 노후화 등으로 유조선 선단 운영이 쉽지 않았는데 이란 전쟁을 계기로 유조선들이 페르시아만을 피해 더 먼 길을 항해하게 돼서다.

특히 한 번에 200만배럴 이상 원유를 운송할 수 있는 초대형 유조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중국 조선소들은 강력한 생산 능력과 가격 경쟁력, 신속한 건조 속도 등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 업체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노후 선박 교체 수요와 이란 전쟁 영향이 맞물리면서 올 들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원유 운반선은 총 91척에 달했다. 전년 동기 5척 대비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중국이 75%에 해당하는 69척을 가져갔고, 한국은 나머지 22척을 수주했다.

실제 시례로 스위스 해운사 어드밴티지 탱커스가 다롄선박중공에 적재용량 30만7000t 규모 초대형 유조선 2척의 건조를 맡겼다. 해당 유조선은 각각 2028년 2분기와 2029년 3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싱가포르 업체 1곳이 중국 조선소와 초대형 유조선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스위스 원자재 무역 업체 머큐리아 에너지 그룹은 최근 중국 조선소와 6억5000만달러에 가까운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엔 초대형 유조선 최대 4척과 석유제품운반선 2척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상장 업체인 양자강해사발전공사도 중형 선박 위주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초대형 유조선 시장에 진출했는데 최근 중국 대형 조선소 한 곳에 적재용량 31만9000t 규모 초대형 유조선 8척 건조를 맡겼다. 이들 유조선은 2028∼2030년 인도 예정이다.

경제관찰망은 "이란 전쟁으로 세계 각국이 원유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각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먼 거리를 운항하더라도 안전이 담보된 노선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조선 신규 수요는 빠른 납기를 필요로 하는 만큼 납기 기간이 짧은 중국 조선소에 수주가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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