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앞에서 담배 피우는 것과 똑같아" 의사들이 집에 절대 안 둔다는 '이것' [건강잇슈]
2026.04.23 13:31
[파이낸셜뉴스] 향초나 방향제 등 향이 나는 제품을 사용할 경우, 코와 기관지를 자극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방향제나 향초, 유해 화학물질 발생 경고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출연한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권혁수 교수는 '암을 키우는 집안 물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향 나는 것'을 집에 절대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방향제나 향초, 인센스처럼 불을 내서 연기를 나게 하는 제품은 우리 몸에 독"이라며 "담배처럼 유기물을 태우는 과정에서 각종 유해 화학물질이 발생한다. 실내에 두면 외부 대기오염보다 훨씬 많은 미세먼지가 떠다닐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한 방향제의 향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에서 비롯되는데, 이중 일부의 경우 코와 기관지를 자극해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제품에 포함된 프탈레이트는 환경호르몬으로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과 면역계 교란과의 관련성을 제기한 연구도 있다는 설명이다.
방향제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레몬·오렌지 향의 경우, 리모넨이라는 물질이 사용되는데 이 또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물질은 다른 화학물질과 혼합된 형태로 사용되며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공기 중 오존과 반응해 포름알데하이드와 같은 발암물질을 생성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장기간 노출땐 면역·뇌 등 건강에 악영
권 교수는 이러한 제품들로 인해 장기간 노출돼 누적될 경우 면역·뇌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위험요소로 꼽았다. 그는 "차 안에도 방향제를 두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청소와 환기를 잘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숯이나 제올라이트 계열 방습제의 경우도 냄새를 머금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자연적인 방식으로 냄새를 없앨 것을 추천했다.
또한 권 교수는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도 환기는 필요하다"며 "하루 3~4회, 5분 이내로 집안 문을 열어 빠르게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에어컨과 욕실의 곰팡이, 가구 마감재, 페인트, 소독제 등에서 나오는 휘발성 물질이 실내 공기를 오염시킬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또 가스로 음식을 조리한 뒤에는 반드시 환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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