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 민간 개방형 ‘위성 지상국’ 들어선다
2026.04.23 14:48
경남도, 진주시·경상국립대·KTL 등과 업무협약 체결
우주 경제 관문 도약, 100억 규모 강소기업 본사 유치
우주 경제 관문 도약, 100억 규모 강소기업 본사 유치
| 경남도청 정문 앞 누리호와 발사대 모형 [경남도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진주시를 중심으로 민간 위성 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기존 국가 주도의 관제 시스템에서 벗어나 민간 우주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위성 지상국’을 건립해 경남을 우주 경제의 관문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경남도는 23일 진주시청에서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과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특구’ 조성 및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경상국립대 내에 들어설 ‘차세대 첨단위성 지상국’이다. 대전이나 고흥 등에 위치한 기존 지상국이 주로 국가 위성 수신과 관제에 집중했다면, 진주 지상국은 저궤도 위성 등 민간이 쏘아 올린 위성의 데이터를 수신하고 분석하는 데 특화된다.
사업 구조를 보면 경상국립대가 부지 제공과 건축을 맡고, 향후 운영은 대학이 주관하되 고액의 유지보수비 발생 시 관계 기관이 협의해 분담하기로 했다. 지상국이 완공되면 지역 기업들은 막대한 비용이 드는 자체 시설 없이도 위성 데이터를 송수신해 재난 관리, 기상 예측, 자율주행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민간 투자 가시화로 산업 생태계 확장도 탄력을 받는다. 인공위성 배터리팩 전문기업 ‘일켐’은 진주 우주항공국가산단에 100억원을 투입해 본사와 생산 시설·연구소를 이전 건립한다. 이번 투자로 1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핵심 연구 인력이 지역으로 대거 유입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혁신 특구’ 정책 및 우주항공청(KASA)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 계획과 연계돼 추진된다. 도는 이를 통해 진주시가 위성 설계부터 제작, 지상국 운영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글로벌 우주항공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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