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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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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원료 수급 차질…고유가에 해양관광 비상

2026.04.23 13:54

[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렬로 중동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비닐 공장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원룟값이 두 배 가까이 올랐는데 이마저도 구하기 어려워 전쟁이 더 길어질 경우 공장 문을 닫을 처지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제 뒤로 비닐을 만드는 기계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종량제 봉투를 생산하는 공장인데 지자체마다 각기 다른 형형색색의 비닐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공장이 정상 가동되고 있지만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중동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비닐 원료인 나프타 수급도 계속해서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장에서는 나프타로 만든 폴리에틸렌이 있어야 비닐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 공장의 경우 한 달 평균 280톤의 폴리에틸렌을 사용하고 있는데 전쟁 이후 4분의 1수준인 70톤밖에 구하지 못했습니다.

급한 대로 창고에 쌓아놨던 물량을 쓰고 있는데 이제 60톤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원룟값 상승으로 인한 적자입니다.

1톤에 135만 원이었던 폴리에틸렌은 최근 230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종량제봉투는 조달청을 통해 계약한 가격으로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을 올려 받지도 못합니다.

따라서 원료 가격 상승 부담은 고스란히 생산업체가 떠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종량제 봉투 생산 업체 대표> "납품단가는 정해져 있잖아요 그래서 인상된 폭만큼 인상이 같이, 납품단가가 올라가 줘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아직 반영이 안 되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조금 힘이 드는 거죠."

이러한 고충은 강원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쟁이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질 경우 곳곳에서 폐업이 속출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앵커]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해양관광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울산에는 국내 유일의 고래관광 크루즈가 있는데요.

가뜩이나 적자로 힘든 상황에서 고유가까지 겹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단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배 한 척이 보일텐데요.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래를 탐사할 수 있는 고래바다여행선으로 잠시 후인 2시에 출항을 앞두고 있습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고래문화특구를 대표하는 콘텐츠 중 하나입니다.

2009년 첫 항해를 시작해 올해로 18년째 울산 앞바다를 누리고 있는데요.

현장에서 만난 관광객의 이야기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김동한/경북 청송군> "우리는 산골짜기에 있으니까 바닷가를 가보자고 해서… 고래보러 왔으니까 고래고기 먹고 고래 박물관 구경도 하고…"

설렘 가득한 관광객과 달리 고래바다여행선을 운영하는 지자체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해마다 계속해서 적자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에만 4억 4천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중동 전쟁으로 기름값까지 오르면서 운영 부담은 나날이 더 늘고 있습니다.

여행선 운항에 필요한 총 지출 중에서 유류비 등 동력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2%인데요.

지난해 기준으로 한 번 운항하는데 30만 원에서 많게는 90만 원의 기름값이 드는데 현재 전쟁 여파로 국내 선박용 기름값이 폭등해 타격이 불가피 한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 지자체도 고래바다여행선 운영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데요.

지자체는 당장 운영에 차질이 생길 정도는 아니라면서도 고유가 장기화에 대비해 여행선을 가까운 연안 투어로 집중 운영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장생포에서 연합뉴스TV 김단비입니다.

[현장연결 김민엽]

[영상취재기자 박종성]

#수입 #중동전쟁 #종량제봉투 #나프타 #비닐 #폴리에틸렌 #차질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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