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정비 등 채용 연계 인턴십… 스펙 넘어 실무 경험‘성장 날개’[‘청년도약 프로젝트’ 현장을 가다]
2026.04.23 09:23
노동부와 ‘일경험 사업’ 맞손
인턴 규모 올 70명까지 늘려
인재선점·직무역량 동시충족
190명 대상 ‘체험 인턴십’ 운영
강연·멘토링 ‘교육봉사’ 활동도
| 대한항공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운항훈련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모의비행훈련 장치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조종사들. 대한항공 제공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본격적인 통합을 앞두고 글로벌 항공사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성과 우수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실전 직무 체험을 통한 청년 인재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2024년부터 고용노동부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과 연계해 여객·화물·재무·정비·항공우주 등 여러 분야에서 채용 연계형 하계 인턴십을 운영 중이다. 이는 기업의 우수 인재 선점과 청년의 실무 경험 니즈를 동시에 충족하는 상생 모델로 평가된다.
대한항공은 하반기 공채가 시작되기 전인 하계 기간에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인턴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인턴 규모는 2024년 45명에서 2025년 61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7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 청년들에게 인턴십은 단순한 스펙 쌓기를 넘어 기업의 실무를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탐색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실무 인턴십은 짧은 면접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지원자의 직무 역량과 조직 적응도를 심도 있게 검증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러한 기업과 구직자 간의 상호 탐색 과정은 청년들이 본인에게 꼭 맞는 직무를 찾아 안정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동반 성장의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기존의 채용 연계형 인턴십뿐만 아니라, 직무 경험에 초점을 맞춘 ‘체험형 인턴십’을 190명 규모로 운영해 보다 많은 청년에게 항공산업 실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5월부터 연말까지 부산에 위치한 항공우주 사업의 생산부문과 인천·김포·부산·제주 등 국내 공항의 여객 운송부문에서 체험형 인턴십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유능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동시에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의 커리어 파트너로서 책임감 있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교육기부 봉사단이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스튜디오에서 ‘온라인 직업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대한항공 제공 |
대한항공은 지난 2월 새롭게 창단한 ‘대한항공 교육기부 봉사단’을 통해 교육봉사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을 돕기 위해서다. 대한항공 교육기부 봉사단과 기존에 운영하던 아시아나항공 교육기부 봉사단이 함께 참여한 항공 진로 특강은 지난 2월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시립화곡청소년센터에서 진행됐다. 양사 교육기부 봉사단원들은 항공기 조종사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 60여 명을 대상으로 강연과 멘토링을 진행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스튜디오에서 ‘온라인 직업 특강’도 실시했다. 경북 울릉중 1학년 학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화상통화 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특강에서는 양사 운항승무원이 비행 현장에서 겪은 실제 사례와 실무 경험을 공유하며 청소년들이 항공 분야에 대한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했다.
양사 교육기부 봉사단은 추후 진로직업센터와 시·도 교육청, 국립항공박물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매월 1회 이상 합동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항공 전문가와 미래 인재 간의 지속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항공업계 꿈나무를 육성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세계 최고 수준의 훈련시설과 교육환경을 기반으로 우수한 운항승무원 전문인력을 양성, 세계 항공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운항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운항훈련센터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운항훈련센터는 경기 부천시와 1조2000억 원을 투입해 조성 계획 중인 ‘미래항공교통(UAM) & 항공 안전 연구·개발(R&D) 센터’에 위치하게 된다.
양사의 운항 부문을 통합한 이 시설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운영된다. 대한항공은 현재 대한항공이 12대, 아시아나항공이 6대를 보유 중인 조종사 모의비행훈련장치를 총 30대까지 확대하는 등 연간 국내외 조종사 2만1600명의 교육이 가능한 대규모 훈련센터로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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