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구가 2개' 현대차 스타리아 전기차 리무진 보니[카미경]
2026.04.23 08:30
현대자동차의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가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와 3.5 LPG 엔진에 이어 전기차까지 확대됐다. 기존 디젤 중심 수요가 있었던 차종에 전동화 모델을 더하면서 친환경 중심 MPV 라인업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상용과 승합 또 의전 수요까지 폭넓게 대응해온 스타리아가 전기차를 추가하면서 활용 영역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 같은 변화를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21일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스타리아 전기차와 리무진 출시 기념 미디어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6인승 리무진 전기차 1대와 9인승 리무진 하이브리드 2대 등 총 3대가 전시됐다.
스타리아 리무진 전기차에는 84.0㎾h 용량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364㎞다. 일반형 모델의 경우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387㎞다.
이번 스타리아 전기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충전구 구성이다. 차량 앞쪽과 좌측 후반부 등 총 2곳에 충전구가 마련됐는데 이 같은 방식은 현대차 역사상 처음이다. 차량 앞쪽에서는 급속과 완속 충전이 가능하며 좌측 후반부에서는 완속 충전만 지원한다. 충전기 위치에 따라 차량을 세우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는 전기차 특성을 고려한 설계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전후방 충전 도어가 동시에 열리지 않도록 하는 '동시 열림 방지 로직'을 적용해 충전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리무진 전기차의 고급감도 강조됐다. 이날 전시된 스타리아 리무진 전기차 2열에는 나파 가죽보다 상위 재질인 세미 애닐린 천연가죽이 적용됐다. 또 이그제큐티브 시트가 탑재돼 마사지와 리클라이닝 기능 등을 제공한다. 차량 천장에는 17.3인치 후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실내 공간 활용성도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직접 2열에 탑승해보니 키 184㎝ 성인 기준으로도 공간이 여유로운 편이었다. 특히 레버를 통해 2열 시트 위치를 조절하면 3열 승하차도 한결 수월했다. 3열 시트는 수동 레버를 통해 리클라이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전석 구성은 기존 부분변경 모델의 흐름을 이어갔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 조합은 2025년 출시된 스타리아 부분변경 모델과 같다. 실내 인포테인먼트에는 ccNC 플랫폼이 적용된다. 음성인식 버튼을 눌러보니 생성형 AI 기능이 구현되는 점도 확인됐다. 운전자가 원할 경우 포켓몬 테마 등 다양한 화면 테마 설정도 가능하다.
이날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는 하이브리드 9인승 리무진도 함께 전시됐다. 9인승 리무진은 전기차가 아닌 하이브리드 모델로만 운영된다. 리무진 전기차가 6인승 고급 이동 수요에 초점을 맞췄다면 9인승은 상대적으로 실용성과 탑승 인원 확대에 무게를 둔 구성으로 보인다.
가격은 리무진과 일반형 사이에서 차이가 뚜렷하다. 스타리아 리무진 판매가격은 1.6 터보 하이브리드 기준 6인승 6909만원 9인승 5980만원(개소세 미해당)이며 일렉트릭 6인승은 8787만원이다. 현대차는 "스타리아 리무진 일렉트릭 6인승은 친환경차 세제혜택 적용 시 가격이 8500만원 이하로 형성돼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수혜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형 스타리아 전기차 판매가격은 카고 3인승 5792만원 카고 5인승 5870만원 투어러 11인승 6029만원 라운지 7인승 6597만원(개소세 3.5% 기준) 라운지 11인승 6549만원이다. 서울시 기준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경우 카고 3·5인승과 투어러 11인승, 라운지 11인승은 4000만원대부터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스타리아 전기차 출시는 단순히 파워트레인 하나를 추가한 데 그치지 않는다. 디젤을 덜어내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하면서 스타리아를 친환경 다목적차량으로 다시 정의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특히 리무진 전기차는 의전과 가족 이동 또 프리미엄 셔틀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현대차의 MPV 전동화 전략을 보여주는 상징적 모델로 볼 수 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현대차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