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해저 통신 케이블
해저 통신 케이블
[뉴스UP] 미·이란, 엎어진 '2차 협상'...호르무즈, 긴장 최고조로

2026.04.23 08:36

■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전문가 두 분과중동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미국과 이란의 2차 회담이휴전 종료 시한 내 이뤄지지 못하면서양측의 치열한 샅바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기한 연기하는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 휴전을 일방 통보했는데그런데, 뉴욕포스트 보도를 보니트럼프 대통령은 72시간 내 협상 성사 가능성에 "가능하다" 답했더라고이 말은 믿어도 될까요?

[반길주]
우선 파키스탄 회담 준비 상황을 보면 전혀 가능성 없는 건 아니다 이렇게 보여지는 것도 있어요. 왜냐하면 현재 회담장은 여전히 준비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전혀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희망사항에 가까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게 지금의 상황은 전쟁도 아니고 휴전도 아니고 종전도 아닌 애매모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거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세 가지 정도 해석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첫 번째는 트럼프 고유의 휴전 전략 차원에서 72시간 내에 협상 성사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는 72시간 내에 협상해라 하는 주문이거든요, 이란에게 주문. 그래서 희망사항을 상대방이 다 수용한 것처럼 받아들이게 하거나 아니면 희망사항을 이런 식으로 전달하는 게 트럼프 협상 방식의 특성이니까 결국 이란에 대한 주문 성격이 하나 있고. 두 번째 따져볼 지점은 72시간 내에 협상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는 미국이 그러면 지금까지 구사하고 있는 시나리오에서 다른 걸 선택할 수 있는지 여지, 그 얘기는 뭐냐 하면 미국의 역봉쇄가 회담을 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고 얘기했잖아요. 그러면 이것을 완화시켜서 협상을 해 보려고 하는 의지까지 있는 건가라는 추측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 있는 것이고요. 마지막에는 72시간이라는 걸 내세우며 파키스탄은 회담 준비를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는 걸 보면 파키스탄이 협상이 가능성하게 하는 창구로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라는 것도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겠죠.

[앵커]
바람 섞인 발언일 것이다. 72시간 내에 협상이 이뤄질지 지켜봐야 될 텐데. 백악관 래빗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한을 정하지 않았다면서 3~5일 기한일을 부인하는 것처럼 말하더라고요. 어떻게 예상하고 계세요?

[백승훈]
어쨌든 협상은 열릴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파키스탄이 중재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고 지금 물밑에서 움직이면서 얘기하고 있고 그다음에 트럼프 대통령도 다른 군사적 요청을 쓸 수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연장을 더 한 거지 않습니까? 그게 무기한이 됐든 언론보도에서 나오는 12일까지 정도될 수 있고, 12일에서 30일까지도 보고 있는 언론도 있던데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쓸 수 있는 옵션은 민간인 시설을 공격하는 거였는데. 이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자기들이 감당해야 될 후과가 너무 커서 할 수 없기 때문에 아마 협상을 어떻게든 해보려고 노력할 겁니다. 그리고 이란 입장에서도 최종안을 이야기를 나눠보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일단 이란 안을 미국 측에 전달하고 양측에서 협상이 가능하겠다는 것을 결정하겠죠. 이후에 협상이 진짜로 될 것인지 아니면 다른 국면으로 넘어갈지 이후에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협상은 이루어질 것인데 언제쯤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란 측은 미국의 일방적인 휴전 연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죠.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미국의 해상 봉쇄' '이스라엘 군사 도발'두 가지가 중단되지 않는 한협상은 의미 없다"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언급해 주셨지만 미국 측에서는 이란을 협상장으로 불러오기 위해서는 뭔가를 내줘야 하는 상황인 것 같거든요. 뭐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반길주]
이란이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맞대응 전략의 성격이 있죠. 군사적으로도 맞대응이고 협상에서도 맞대응이라는 거예요. 그러면 맞대응 차원에서 작전적인 측면에서 했던 것은 미국의 역봉쇄, 그러니까 호르무즈 장악권을 더 높이기 위한 걸 한 거고요. 그리고 미국에서 나포작전을 하니까 이란에서도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명확하게 보여요. 이란이 어디까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맞대응을 하겠다. 그런 맞대응 작전을 통해서 대등한 작전을 하면 동등한 협상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판단을 하는 것 같아요. 결국 역봉쇄 작전을 풀라는 건데. 협상은 기본적으로 주고받는 것이죠. 미국이 역봉쇄 작전을 풀면 이란도 줘야 될 게 있을 거예요. 그러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해야 될 것이고 미국이 나포하는 것을 멈추면 이란도 멈춰야 되거든요.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런 맞대응 전략에는 미국에 대적하는 것도 있지만 미국이 선물을 주면 이란도 선물을 줘야 되는 것도 알아야 된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란이 협상에 나서지 않는 이유에는 불신이 가장 크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발언이 이란의 심기를 건드린다는 분석도 있었는데. 72시간 협상이 가능하다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취지의 발언이 이란의 마음을 건드리지 않을까, 불편하게 하지 않을까.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백승훈]
72시간의 부분들, 이란이 이야기했던 얘기를 빨리 풀어낸다면 72시간 얘기한 게 크게 문제될 것 같지 않습니다. 지금 앵커님 지적해 주신 것처럼 가장 큰 문제는 봉쇄를 푸냐 마냐보다 신뢰 문제에 있습니다. 미국이 협상을 하자고 하면서도 해상 봉쇄를 유지하면서 나포를 계속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협상장에서 풀어야 될 의제들을 지금 계속해서 미국이 다 차단해 버리고 있거든요. 이란이 호르무즈 부분 봉쇄하는 것도 통제하고 있다고 하는 사실이 지렛대거든요. 이란은 그걸 협상장에 가지고 가서 대화를 통해서 풀면서 자기네들의 경제 이윤을 받아야 되고 핵도 마찬가지입니다. 핵도 자기네들이 갖고 있는 농축우라늄 60% 440kg, 20% 농축된 우라늄 810kg을 자기네들이 갖고 있는 상태에서 이걸 어떻게 반출할 것인지 희석시킬 것인지. 감시감독은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그걸 얘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2500억 달러 되는 356조의 기금, 그다음에 1000억 달러 정도 되는 동결된 자금을 어떻게 풀까. 그런 것들을 주고받으면서 얘기해야 되는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그 대화를 하려고 하는 것까지도 다 흔들고 있거든요. 봉쇄는 이란이 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할 거니까 네가 쓰는 봉쇄 카드는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그걸로 경제적 이윤은 많이 줄 수 없을 것 같은데. 그리고 핵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 얘기가 나왔는데 갑자기 계속 용어도 핵찌꺼기라는 얘기를 하면서 그거 폐허 안쪽에 있는 거 아니야? 어차피 쓸 수 없는 거 아니야? 끄집어 나올 수도 있지만 안 해도 할 수 없어.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결국 이란 입장에서는 협상의 신뢰가 만들어질 수 있나. 내가 들어와서 하려고 하는데 이게 가장 중요한 의제로 얘기를 다뤄야 되는데 이게 중요하지 않다는 식으로 신뢰를 흔드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서 이건 지켜주겠다고 하고 들어와서 의제에 올라온 것들을 얘기해야 협상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줘야 이란 측에서도 쉽게 깨지지 않겠구나라고 해서 협상에 다시 참여할 수 있는 조건들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연장 발표 후종일 참모들과 대응책을 논의했다 전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폭격 재개' 필요성을 물었다는데폭격에 다시 나설 가능성도 있을까요,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오기 위해서?

[반길주]
백악관에서 대응책 나온 것 중에 살펴볼 점이 한 국가가 정책을 선택할 때는 이해득실을 따져보고 리스크 진단을 하거든요. 이런 상황이 발생하니까 리스크 진단이 아니라 리스크를 해결해야 되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선택지가 좁아지는 측면이 있었고 트럼프 행정부에서 초기부터 단점으로 작용할 것이다라는 얘기가 있었어요. 백악관도 원래 기존에 아주 탄탄했던 의사결정 체계에 따르지 않는 것. 그다음에 전쟁부, 국무부도 마찬가지라는 우려가 있었거든요. 이번 전쟁에서 그런 모습이 보이는 게 결국 급박하게 어떻게 해야 되느냐는 모습이 오락가락 행보처럼 비춰지는 게 있죠. 그런데 지금의 국면을 보면 2월 28일 전쟁이 시작돼서 두 달 가까이 되는 과정에서 핵시설 타격하고 군사 인프라 와해하고 그다음에 레짐 체인지까지 됐다고 얘기했어요. 지금은 미국이 뭘 해야 되느냐. 현 국면에서는 이란 전쟁의 자체적 평가를 해 보니 목표를 달성했으니까 나가야 될 때예요. 그러면 나가야 될 때이기 때문에 폭격 재개라는 필요성을 물어봤을 때 폭격을 재개해야 된다고 답을 했다고 하면 그건 합리적인 판단이 아닐 수 있거든요. 출구의 상황이라면. 따라서 다른 방법을 선택했겠죠. 3가지 시나리오 중에서 협상을 하고 협상이 타결되는 시나리오 하나. 협상을 하고 결렬되는 시나리오 하나. 하나는 그냥 초토화작전을 하는 방안인데 당연히 지금의 두 달 가까이 된 국면에서 세 번째는 옵션이 아니라는 거죠. 그러니까 첫 번째, 두 번째 옵션. 협상을 일단 진행하고 타결이든 결렬이든 그 과정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 방향이 결국 절충안으로 채택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4월 말 종전은 사실상 물건너간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얼마나 시간이 더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세요?

[반길주]
모호한 상황을 보면서 휴전 종전도 아니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런 상황을 보면서 수주 정도가 아니라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6. 25 전쟁이 우리나라가 휴전 상태예요. 종전 상태가 아니고요. 휴전 상태로 70년 넘게 오고 있잖아요.

이런 식으로 해서 모호한 휴전 상황이 나름대로 절충안보 기제로 작동하면서 이게 고착화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고 특히나 트럼프 행정부가 끝날 때까지는 이렇게 모호한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다. 물론 그렇게까지 되면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장악한 상태로 두는 시나리오면 안 되고 다시 국제해협으로 돌아와야 되는 역할까지는 분명히 국제사회가 챙겨야 되지만 단순하게 수주의 문제가 아니라 수년까지 갈 수 있는 상황. 그 부분을 문제인식을 해야지 그렇게 되지 않을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미국 '역봉쇄' 조치로 곧 이란 하르그섬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주요 자금줄이 막히면 이란이협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란이 끝까지 버틸 거라는 전망도 나오더라고요.

[백승훈]
단기적으로 버틸 힘이 있습니다. 지금 베선트 장관이 얘기하는 하르그섬 생산시설이 너무 꽉차서 석유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면 계속 단기간에 다시 올릴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생산능력이 약화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건 이란뿐만 아니라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다 겪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으니까 자기네들이 이게 쌓이니까 생산여건을 줄이고 있는 거거든요. 베선트 장관의 이야기는 꼭 이게 이란만 당하는 것이 아니니까, 그리고 단기적으로 이란에게 큰 영향이 가는 사건은 아닙니다. 지금 반길주 교수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휴전을 1, 2년을 보면서 이란을 압박하겠다는 그 큰 복안이 있다면 베선트 장관의 말이 효과가 있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72시간 안에 끝낸다고 한다면 이게 막히는 게 지금 상황에서 이란에게 큰 경제적 타격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 측에서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계속 대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이 이란 선박을 2척 나포한 데 이어서 이란도 선박 3척을 나포한 것으로 알려졌죠. 화물선에 폭격을 가한 사실도 알려졌는데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 분위기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반길주]
이란은 미국을 상대로 똑같은 수준에서 맞대응 전략을 하고 있는 가운데 그것을 화전양면 측면에서 대화와 군사적인 카드를 같이 똑같은 수준에서 쓴다. 그렇게 대응하겠죠. 그리고 이란이 미국에 비해서 군사력이 아주 심한 열세이기 때문에 그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 맞대응 카드로 쓴 것이 민간시설 타격 등을 포함해서 볼모 작전을 한 거잖아요. 그래서 결국 맞대응 카드가 전력이 부족해도 가능하다는 것을 이란이 확인한 거예요. 그러면 그렇게 계속하겠죠. 그러면 그것만 놓고 보면 미국이 먼저 이란에 대해서 대규모 공습이라든가 과거 지난 두 달여간 초토화 작전을 재개하지 않는다면 먼저 그런 수준의 카드는 쓰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그런데 미국의 변수에 부응하거나 거기에 맞춰서 카드를 쓸 경우에는 이란 입장에서 여러 카드가 있어서 거예요. 뭐냐 하면 첫 번째는 호르무즈 해협에 20여 개 기뢰가 매설돼 있다고 하잖아요. 그 부설돼 있는데 20여 개만도 봉쇄 효과가 크잖아요. 5000여 개를 가지고 있잖아요. 그러면 100여 개만 부설하면 완전히 막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추가 기뢰 부설 카드도 있을 수 있고. 홍해를 통한 제2전선 형성. 볼모 작전을 확대하는 것이죠. 그다음에 세 번째는 미 함정이 15척 이상이 결국 역봉쇄 착전을 위해 투입돼서 특정 해역에 집결돼 있어요. 그건 이란 입장에서 보기에는 되게 쉬운 타격이 된 거예요. 쉽게 표적화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지대함미사일 이용해서, 드론 이용해서 타격할 가능성도 있잖아요. 그런 카드가 있고 마지막에는 볼모 작전, 미국의 걸프국 동맹국 타격을 통해서 미국을 압박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셈법을 작동시켰잖아요. 그것까지 할 수 있다. 그렇게 따지면 이란이 갖고 있는 군사적 선택지도 적지 않습니다. 맞대응 카드를 이미 시나리오는 준비했고 행동화하는 것은 미국에 따라 보겠다. 이런 입장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강경 매체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해저 인터넷 케이블을위협할 가능성도 언급했던데이게 주변국에도 엄청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건가요?

[백승훈]
광케이블 연결되어 있으니까 은행송금이나 인터넷 같은 모든 인터넷 기반의 그런 것들이 멈출 수 있는 거죠.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뿐만 아니라 아덴만에 있는 것, 광케이블이 있는 곳이라서 거기를 공격하면 모든 전산망이나 금융결제망이 멈춘다고 하는데 이란에서도 이런 것들은 마지막 옵션에는 올려두겠지만 이것을 지금 사용하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이걸 사용하는 순간 당연히 자기네들이 가지고 있는 힘은 과시되겠지만 곧바로 전 세계를 적으로 돌리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협상안을 서로 주고받는 국면에서는 여기까지는 공격하지 않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무기재고 상황도 빨간불이 켜진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핵심 미사일 비축량이 상당 부분 소진됐고 만약에 수년 안에 유사상황이 발생할 경우 투입할 미사일도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지금 상황 어떻게 보세요?

[반길주]
이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1~4년 걸린다는 분석이 나왔잖아요. 결국 미국의 미사일 재고량 관리가 제대로 안 된 거죠.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 재고량 관리를 처음부터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폭격을 하는 과정에서 빨리 끝내려고 하다 보니까 미사일 소진이 많이 된 게 현실이고요. 실제로 이거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어서 GM 등 제조업 회사 불러모아서 회담도 했잖아요. 제조업 기업을 이용해서 방산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이걸 했잖아요. 이 사실은 단순 분석이 아니라 직면한 도전요인인 것 같고. 이 상황은 3가지 측면에서 따져볼 지점이 있는데 미국이 초토화작전을 재개할 수 없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해요. 협상 자체가 이란에 보이콧 비슷하게 돼서 안 되는 것도 있지만 더 미사일을 쓸 수 없는 환경이라는 것도 있는 거죠. 그리고 두 번째는 미국에서도 이런 무기를 사용해야 될 곳이 대중국 견제하는 원래 목표가 있었거든요. 메가진영에서는 고강도 견제라고 해서 군사적 위협까지 포함시켜야 된다고 하면서 무기 비축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무기가 낮아지면 대중억제력도 낮아지는 거거든요. 그거에 대한 문제가 있는 것이고 그리고 미국 내에 무기가 차질이 생기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요시 생각하는 게 미국의 경제적 부흥이잖아요. 그렇기 위해서 방산역량을 활용하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무기 수출을 합니다. 예를 들면 중동에 무기 수출을 통해서 동맹의 결속력을 강화한다고 하거든요. 미국에 재고량이 없으면 무기 수출도 못하는 거죠. 총체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추진하려고 했던 여러 가지 정책득이 어려움에 빠질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앵커]
이란 측에서 갖고 있는 가장 큰 카드가 호르무즈 해협이잖아요. 조금 전에 이란 측에서 공개한 호르무즈에서 선박을 나포할 당시 영상이 나가기도 했는데 앞으로 이란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을 계속해서 높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백승훈]
당연히 있다고 봅니다. 협상 국면에 들어가면 멈추기는 하겠지만 왜 이렇게 높이냐는 이거거든요. 미국이 협상장 들어가기 전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내가 하는 것이지 이란 너네가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면서 협상력을 낮추려고 노력했으니까 이란 측에서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충분히 그런 역량이 된다고 하는 걸 보여주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협상이 시작되면 공격은 잦아들 가능성이 높은데 협상이 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은 이란 우리가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나포작전을 계속 할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계속 쓰다 보면 문제가 더 커집니다. 왜냐하면 지금 공격하는 것이 미국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제3국 상선들에 대한 공격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3국 상선에 대한 공격은 아무리 전시상황이라고 하더라도 국제법으로 위반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란 입장에서도 마냥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 내부에서 협상 주도권이 혁명수비대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는 얼굴마담일 뿐이라는 분석도 있는데 군부 출신 강경파 3명이 의견을 주도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3명은 누구인지 이란 내부상황 정리해 주시죠.

[백승훈]
3명이 아니라 그들이 맡고 있는 보직이 원래 안보를 거의 책임지는 보직입니다. 아흐마드 바히디는 이란혁명수비대의 사령관이고 그다음에 졸가드르, 안보위 사무총장은 당연히 혁명수비대 출신으로 안보를 보수적으로 이끌어가는 집단의 수장이니까 당연히 그렇고요.

그다음에 우리나라로 치면 국가안보 보좌관이라고 볼 수 있겠죠. 최고지도자에게 직접 직보하고 그 의견을 조율하는 사람이 있는데 세 사람이 갑자기 등극한 게 아니라 원래 강경 보수, 강경 안보 정책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보직이었기 때문에 세 사람의 영향력이 세졌다고 보는데. 그 영향력이 세진 것은 결국 이거 같습니다. 협상파가 협상을 이끌어가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중봉쇄를 유지하겠다고 하면서 나포를 하지 않았습니까? 투스카 상선을, 중국에서 이란으로 들어가는 화물선을 나포하고, 그런 사건에서는 당연히 세 사람이 갑자기 등극해서 세진 게 아니라 이 국면 환경이 협상파보다는 보수파가 이야기가 세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이들이 부각되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최고지도자 모즈타바의 위상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백승훈]
모즈타바의 위상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모즈타바가 새롭게 된 지도자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최고지도자를 보좌하는 안보팀들도 다 거의 새롭게 올라온 세력들입니다. 모즈타바도 혁명수비대나 그런 조직들에 대한 통제력이 약한 상황에서 당연히 한계들은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이 상황에서는 모즈타바의 영향력이 향후에 커질지는 판단하기 쉽지 않고 모즈타바가 전쟁 상황에서 갑자기 최고지도자로 됐고 나름 암살 위협이 많기 때문에 제대로 된 회의를 운영하느냐 이런 것들도 의문이 되고 있어서 그립감 통제력이 떨어진 것 같지, 지금 현상을 보고 모즈타바가 허수아비로 갈 거냐는 저희가 지양하면서 향후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는 과거 아버지가 갖고 있었던 영향력보다 약한 거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반 교수님께서 전쟁 상황이 길게는 수년까지도 갈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미국 내부 여론이 좋지 않아서 트럼프 대통령이 빨리 발을 뺄 거라는 분석도 많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AP통신에서 진행한 여론조사가 결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정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상황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반길주]
국정지지율이 최저니까 레임덕 얘기도 나오는데 레임덕 얘기가 이란 전쟁 이전부터 조금씩 나오기는 했습니다. 그게 노킹스 시위도 있고 했잖아요. 그다음에 선거에서 계속 졌잖아요. 레임덕이 시작되는 거 아니냐고 했는데 그래도 레임덕은 빨리 안 올 것이다. 왜냐하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입법부, 사법부까지 다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쉽지 않다라고 했는데 이란 전쟁을 통해서 그 기류가 바뀐 게 사실이죠. 너무 최저치까지 내려갔고 콘크리트 지지층 40%까지 무너졌고 그 상황을 보면 레임덕이 이미 시작됐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는 목소리가 올라가는 게 사실이고요. 그리고 또 중간선거 때까지 결국 레임덕이 계속 고조될 가능성이 있는 게 이란 전쟁 여파가 단순하게 오늘 만약에 끝난다고 해서 오늘 끝나는 게 아니라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린다고 보거든요. 그러면 중간선거까지 영향을 미치는 거고 중간선거를 통해서 레임덕이 실체화되는 거거든요. 또 레임덕이라는 것은 결국 트럼프 행정부의 위기관리능력을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하냐잖아요. 지금 보니까 굉장히 오락가락 상황이 위기관리능력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자극하는 거잖아요. 불안심리가 있기 때문에 레임덕으로 갈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러면 레임덕이 실체화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 트럼프 행정부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3가지를 해법으로 내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란 전쟁하고 관련된 출구전략을 개시하는 것. 두 번째는 시장 안정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 범정부적으로 엄청나게 노력하는 것이 있고. 마지막으로는 내각개편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쨌거나 이란 전쟁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다고 하는 것은 거기에 책임져야 할 인사도 있다는 말이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꼬리 자르기, 내각 개편을 일부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이란전쟁 이후에 레임덕 실체화되는 걸 막기 위해서 내각 개편까지도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대로 72시간 내에 협상이 이뤄져서 타결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수년까지 상황이 이어질지 상황 계속 두고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해저 통신 케이블의 다른 소식

해저 통신 케이블
해저 통신 케이블
8시간 전
석유 목줄 쥔 이란, 다음은 인터넷 생명선?...호르무즈 해저케이블 위협
해저 통신 케이블
해저 통신 케이블
8시간 전
호르무즈 해저에 촘촘히...'새로운 동맥' 겨냥한 이란 막가파식 경고 [지금이뉴스]
해저 통신 케이블
해저 통신 케이블
8시간 전
"전쟁 터진 뒤 처음" 영상 공개…"호르무즈 판 바뀌었다"
해저 통신 케이블
해저 통신 케이블
8시간 전
이란 매체 “호르무즈는 인터넷 동맥”…미국 “기뢰 제거에 반년”
해저 통신 케이블
해저 통신 케이블
9시간 전
이란 호르무즈 선박 나포에... 백악관 “휴전 협정 위반은 아냐”
해저 통신 케이블
해저 통신 케이블
9시간 전
이란 "미 봉쇄가 걸림돌"…호르무즈서 선박 3척 나포
해저 통신 케이블
해저 통신 케이블
9시간 전
"해상 봉쇄 풀어야 협상"‥해저 케이블 볼모?
해저 통신 케이블
해저 통신 케이블
9시간 전
[뉴스특보] 美 '시한부 휴전' 보도 부인…호르무즈 대치 가열
해저 통신 케이블
해저 통신 케이블
10시간 전
석유만 막는 게 아니다…호르무즈 '인터넷 길목'도 위협 [소셜픽]
해저 통신 케이블
해저 통신 케이블
10시간 전
이란 "미 봉쇄가 걸림돌"…호르무즈서 선박 나포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