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 “호르무즈는 인터넷 동맥”…미국 “기뢰 제거에 반년”
2026.04.23 10:15
[앵커]
이란의 강경 매체가 호르무즈 해협 해저를 지나는 국제 인터넷 통신 케이블을 언급해 긴장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깔린 기뢰 제거에 최소 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만에서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 강경 매체 타스님이 현지 시각 22일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 국가를 연결하는 인터넷 케이블의 핵심 동맥'이라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원유와 가스 경로뿐 아니라 중동과 전 세계를 잇는 가장 중요한 인터넷 길목"이라며 이 좁은 해로에 많은 인터넷 케이블이 집중된 탓에 중동과 전 세계의 가장 중요한 인터넷 길목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넷 케이블을 직접 끊겠다고 밝히진 않았지만 이를 언급한 것 자체만으로도 파괴 공작을 시사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되자, 서로를 향한 압박 수위는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허가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했다며 선박 3척을 나포했습니다.
선박자동식별장치를 조작했다는 게 주된 나포 이유인데, 화물선 한 척은 이스라엘과 연계됐다는 의심도 사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응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 해군은 이란에서 원유를 실은 티파니호를 인도양 공해상에서 나포했습니다.
지난해 7월 미 재무부 제재 대상에 오른 이른바 '그림자 선단'으로, 미군이 대이란 압박을 위해 작전 범위를 호르무즈에서 인도 태평양까지 확대한 데 따른 겁니다.
[댄 케인/미 합참의장/지난 16일 : "우리는 봉쇄를 시작하기 전에 그 지역을 떠난 선박들을 상대로 태평양 작전구역에서 유사한 해상 차단 작전과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20개 이상의 기뢰를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고 제거에만 6개월 이상 걸린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는 미군 탐지조차 어렵다는 보고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만에서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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