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삼성전자 파업, 메모리 생산 차질·가격상승 압력 요인"
2026.04.23 08:20
"2년 전 파업 대비 생산찾리 불가피…핵심 변수 작용"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KB증권은 23일 삼성전자(005930)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의 메모리 생산 차질에 따른 공급 부족 심화와 가격 상승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파업은 불붙은 시장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 공급부족 심화 및 가격 상승 압력의 증폭 요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이날 경기 평택시 DS부문 평택사업장에서 대규모 결의 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기점으로 다음 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파업을 예고했다.
7만 6000여 명의 조합원을 확보한 초기업노조는 지난 15일 고용노동부의 확인 절차를 거쳐 법적 근로자 대표 지위를 확보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지급률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한다. 성과와 보상 연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사측은 기존 성과급 체계를 유지하며 업계 최상위 수준의 보상안을 제시했다. 경영 환경과 실적 변동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노사 협상은 지난달 말 노조 측이 교섭 중단을 선언한 이후 진행되지 않고 있다. 노조 측은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메모리 반도체 라인 가동 차질로 20조~30조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024년 7월 파업 당시 참여한 인원은 전체 노조원의 15% 수준에 그쳤으며, 대체 근무 등을 활용해 시장충격이 제한적 수준에 머물렀다"며 "그러나 5월 파업이 현실화한다면 파업 참여 예상 인원이 3만~4만 명, 전체 노조원의 30~40%에 이르러 2년 전 파업 대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때 파업이 18일간 지속될 경우, 종료 이후에도 자동화 라인의 재가동 및 정상화 과정에 추가로 2~3주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D램 36%, 낸드 32%)과 평택, 화성 사업장의 생산 비중을 고려할 때, 글로벌 공급 차질 규모는 D램 3~4%, 낸드 2~3%로 추정된다"며 "결론적으로 이번 파업 이슈는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 환경에서 공급부족을 심화시켜 가격 상승 압력을 한층 강화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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