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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실적발표
테슬라 실적발표
내일 새벽 테슬라 실적…자금 조달에 관심, 스페이스X와 합병 가능성은?[오미주]

2026.04.22 18:05

[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시장]테슬라가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본업인 전기차 사업은 정체돼 있고 미래 사업인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옵티머스)에서는 별다른 진전이 보이지 않아 테슬라의 충성파 투자자(테슬람)들조차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내일 새벽(한국시간) 실적 발표는 테슬라 주가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최근 1년간 테슬라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팩트셋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테슬라는 올 1분기 매출액이 22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당순이익(EPS)도 37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27센트에서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 전 이익)는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32억달러로 관측된다.

테슬라는 이미 이달 초에 발표한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35만8023대로 시장 예상치인 36만5000대를 크게 하회하고 에너지 저장장치(ESS) 설치량마저 8.8GWh(기가와트시)로 전 분기 대비 약 38% 급감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특히 올 1분기 전기차 생산량은 인도량을 약 5만대 웃돌아 재고 증가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하지만 요 몇년새 테슬라의 실적 발표는 늘 그랬듯 이번에도 실적 수치보다는 미래 사업에 대한 상세한 내러티브가 투자자들에겐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몇년째 전기차 판매에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 상황에서 실적 수치가 조금 좋게 나온다 해도 투자자들에겐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테슬라는 실적 가이던스도 숫자로 제시하지 않는다.

제프리즈의 애널리스트인 필리페 후슈아는 이번주 고객 노트에서 테슬라의 이번 실적은 "비전과 실행 사이의 격차가 더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궁극적으로는 합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논리가 제기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로보택시 4개 도시로 늘었지만…


테슬라는 지난주말 동안 로보택시 서비스를 텍사스주 댈러스와 휴스턴으로 확대했다. 텍사스주 오스틴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4곳으로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텍사스주는 자율주행에 대해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규제를 갖고 있어 다른 주보다 로보택시 확장이 용이하다. 게다가 테슬라는 댈러스와 휴스턴에서 안전요원 없이 완전 무인으로 로보택시를 운행하고 있다고 홍보하지만 로보택시 트랙커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 주행하는 로보택시는 아직까지 단 4대인 것으로 추적된다.

테슬라는 올 6월 말까지 라스베이거스와 플로리다주 3개 도시를 포함해 최소한 9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행하겠다고 밝혀
왔다. 하지만 테슬라가 그간 미리 예고한 목표를 달성해오지 못했다는 전례를 감안할 때 이번에도 목표를 실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테슬라에 '중립' 의견과 목표주가 352달러를 제시한 UBS의 애널리스트 조셉 스팍은 이달 초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목표로 하는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의미 있는 수준으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로보택시) 기술이 계속 개선되고 인프라도 건설될 것으로 믿고 있지만 테슬라의 안전 문화를 고려할 때 로보택시를 좀더 천천히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테슬라의 미래에 로보택시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로보택시가 완벽하게 작동하는지 확인하며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딘 로보택시 확장, 인내심 잃은 투자자


문제는 머스크가 그간 로보택시 서비스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기대를 높여온 만큼 투자자들이 더딘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에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머스크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미국 인구의 절반 가량이 로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었다.

테슬라의 투자자 플랫폼에 한 투자자는 "로보택시 네트워크 확장이 왜 이렇게 느린 것인가"라고 질문했고 다른 투자자는 "왜 90일 이전에 제시했던 가이던스에 뒤쳐지고 있나"라고 물었다.

로보택시의 성공은 테슬라 주가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는데 필수적이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14.1% 하락했음에도 올해 순이익 전망치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205배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229.85달러에서 498.83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 21일에는 1.6% 하락한 386.42달러로 마감했다.



옵티머스 최신 버전 언제 공개되나


옵티머스와 관련한 일정도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다. 테슬라가 투자자들의 질문을 받는 투자자 플랫폼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질문은 "옵티머스 v3가 언제 공개되느냐"는 것이었다. 머스크는 당초 지난달 옵티머스 v3를 공개하겠다고 했다가 준비에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일정을 연기했다.

"모델 X와 S의 생산이 당초 밝힌 일정보다 일찍 중단됐는데 옵티머스 생산은 언제부터 시작되느냐"는 질문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머스크는 지난 1월에 모델 X와 S 생산라인에서 옵티머스를 생산한다며 올해 말부터 옵티머스 생산에 들어가 내년 말까지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인 셋 골드스타인은 로보택시와 옵티머스가 머스크의 구상대로 진행된다면 "2028년까지 테슬라의 재무제표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제는 머스크가 몇년째 반복해온 행태대로 또 다시 옵티머스와 관련한 일정을 늦추거나 로보택시와 옵티머스의 진행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테슬라 주가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자본지출 급증, 현금흐름 악화


테슬라의 현금 창출원인 전기차 사업이 정체된 상황에서 자본지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의 불안 요인이다. 테슬라는 지난 1월에 올해 자본지출이 200억달러로 지난해 85억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반도체 생산공장인 테라팹과 100GW 규모의 태양에너지 시설에 대한 투자는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테슬라가 테라팹과 태양에너지 시설을 건설하는데 어느 정도 비용이 들어갈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바클레이즈는 테라팹에만 5조달러에서 13조달러까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테라팹 건설에는 스페이스X와 인텔, 서버회사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등이 동참한다. 또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앤드류 퍼코코는 태양에너지 시설을 짓는데 300억~700억달러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퍼코코는 테슬라의 올해 자본지출이 250억~350억달러로 늘어날 수 있으며 자본지출이 210억달러일 때 테슬라의 올해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8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잉여현금흐름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는 마이너스 47억달러대다.



자금 조달 여력에 관심


ETF(상장지수펀드) 제공회사인 그래닛셰어즈의 CEO인 윌 린드는 "올해 잉여현금흐름에 대한 시장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지만 테슬라는 여전히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순현금 보유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계획 중인 모든 미래 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재무적 유연성도 갖고 있다"며 "이런 점들이 테슬라 주가가 프리미엄을 받는 이유"라고 밝혔다.

반면 제프리즈의 우슈아는 테슬라가 이번 실적 발표 때 올해 예상되는 막대한 자본지출을 포함해 테라팹과 태양에너지 시설에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으면 시장이 크게 실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테슬라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로보택시 등에 투자할 자금 여력이 부족해지면 스페이스X와의 합병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22일에는 개장 전에 데이터센터에 전력 및 냉각시스템을 공급하는 버티브 홀딩스와 종합 에너지 기업인 GE 버노바, 항공기 제조회사인 보잉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장 마감 후에는 테슬라를 비롯해 IBM과 소프트웨어 회사인 서비스나우, 반도체 장비회사인 램 리서치, 아날로그 반도체와 임베디드 프로세서 제조회사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실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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