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30마리 볼까 말까…'전설의 심해어' 돗돔, 5마리 잡혔다
2026.04.22 18:20
평생 한 번 보기도 어려워 낚시꾼을 사이에서 '전설의 심해어'로 불리는 돗돔이 부산 인근 해역에서 잇달아 잡혔다.
22일 연합뉴스는 지난 19일 부산에서 출항한 한 낚싯배에서 하루 동안 돗돔 5마리가 잇달아 잡혔다고 보도했다.
돗돔은 수심 500m 안팎의 심해에 서식하는 대형 어종으로, 국내에서 한 해 30여 마리 정도만 잡힐 만큼 희귀해 용왕이 점지한 사람만이 잡을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잡힌 돗돔 가운데 가장 큰 개체는 길이 165㎝, 무게 90㎏에 달한다.
희귀 심해어가 잇달아 잡히면서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과의 연관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심해 어종 출현이 지진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다"면서 "지진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기후 변화로 인해 심해 어종의 활동 수심과 산란 시기가 달라졌을 수 있어 해양 환경 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편, 앞서 지난해 6월에도 부산 인근 해협에서 길이 170㎝에 이르는 초대형 돗돔이 잡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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