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작년 수출 1천50조원 '사상 최대'…무역수지는 5년 연속 적자(종합)
2026.04.22 15:53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일본이 지난해 5년 연속 무역 적자를 기록했으나 사상 최대 수출 덕분에 적자 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113조2천423억엔(약 1천51조원)으로 전년보다 4% 늘었다.
수출액은 3년 연속 100조엔을 넘겼다. 작년 수출액은 비교할 수 있는 통계가 작성된 1979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반도체와 전자부품, 비철금속 등의 호조가 수출액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14조9천568억엔(약 1천67조원)으로 전년보다 0.5% 늘어나 2년 연속 증가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조7천145억엔(약 16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5년 연속이다.
다만 지난해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더 많이 늘어나며 적자 폭은 전년보다 68.4% 줄었다.
미국으로의 수출 감소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보다 6.6% 감소한 20조2천91억엔(약 187조원)이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자동차와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이 줄어들면서 수출액이 5년 만에 감소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한편, 지난달 일본의 무역 수지는 6천670억엔(약 6조2천억원) 흑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9% 증가하며 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그러나 중동 정세 혼란의 영향으로 일본 무역 수지는 향후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가 계속되며 일본이 수입하는 원유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큰 시장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실제로 이란 전쟁 시작 이후인 지난달 일본의 중동 수출액은 2천257억엔(2조1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9%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의약품 수출액이 86.7% 줄어들었고 오토바이 수출액과 자동차 수출액도 각각 83.6%, 36.8% 감소했다. 일본 기업들이 중동 지역으로의 출하를 줄인 것으로 풀이됐다.
국가별로 보면 이란으로의 수출액은 99.9% 감소하며 사실상 수출이 중단됐고, 카타르의 경우도 62.4% 줄었다.
같은 기간 중동으로부터의 수입도 8천788억엔(8조1천억원)으로 10.7% 줄어들었다.
품목별로 보면 액화석유가스(LPG) 수입량이 96.1% 쪼그라들었고 나프타를 포함한 휘발유 수입량도 41.2% 감소하는 등 원유 관련 품목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
게다가 지난달 통계에는 지난 2월 말까지 출항한 선박이 운송한 물량이 포함돼 있어, 이번 달 통계부터는 중동으로부터의 수입이 급감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dylee@yna.co.kr
(끝)-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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