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교민 만난 이 대통령 "한때 축구 구단주였는데 희한한 죄 뒤집어써"
2026.04.22 15:09
"한-베 원전, 인프라 등 전략 분야 협력 확대"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현지 교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도 한때 축구단 구단주였는데 그거 잘되게 해보려다가 희한한 죄를 뒤집어쓰고 재판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한국과 베트남 간 활발한 축구 교류 현황에 대해 언급하는 도중에 이같이 언급했다.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며 시 공무원과 공모해 2016~2018년 두산건설, 네이버 등으로부터 후원금 130억여 원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들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용도 변경 등 혜택을 줬다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이 대통령을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하며 1심 재판이 진행 중이었으나, 대통령 취임과 함께 불소추특권이 적용돼 현재 재판이 중단된 상태다. 이 대통령 측은 성남FC에 대한 정상적 기업 광고 후원을 뇌물로 억지로 엮은 표적 수사라고 반박해 왔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 참석한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해 "베트남에서 축구는 '킹 스포츠'로 불린다면서요"라며 "그러면 우리 김상식 감독은 '킹'이 되는 겁니까.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격려했다.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가수 한사라씨에 대해서도 "두 사람이고 '한 사람'이고 이런 소리 하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농담을 던지며 "우리 한사라 배우께서도 베트남 가요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활동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과 원전, 인프라, 과학기술 등 전략 분야 협력 확대"
이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 방문에 대해 "이번 방문을 통해서 현재 최고 수준의 협력 관계보다 미래지향적이면서 좀 더 전략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려 한다"며 "베트남 지도자들과 만나서 원전 인프라 과학기술 혁신 등 전략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공급망의 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후 변화 대응 등 글로벌 과제들에 대해서도 보다 고도의 협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교민들을 향해 "동포 여러분의 목소리를 세밀히 듣고 잘 챙기겠다"며 "타운홀 미팅하듯이 말할 기회를 주겠다"고 발언 기회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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