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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동포 만난 이 대통령의 농담 "저도 한때 축구단 구단주였는데..."

2026.04.22 15:51

한-베트남 닮은 점 강조하면서 '성남FC 사건' 언급, 좌중 웃음... "최고 수준의 양국 협력 보다 고도화 시킬 것"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베트남 전래동화에 <떰과 깜>이라는 게 있다면서요? 주인공이 끈기와 인내로 시련을 이겨내고 권선징악의 교훈을 전하는 내용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콩쥐팥쥐>와 꼭 닮았다고 합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오후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참 닮은 게 많다"면서 한 말이다.

이 대통령은 "장시간 외세를 겪고 우리의 힘으로 극복한 것이나, 분단의 아픔을 겪고 동족끼리 전쟁의 고통을 겪은 것이나, 그 어려움을 딛고 다시 우뚝 일어서는 과정들이 참으로 닮아 있다"면서 한-베트남 양국 관계가 특별하다고 짚었다.

구체적으론 "(한국-베트남) 양국이 서로에게 3대 교역국이고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는 무려 985억 불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성장을 했다"며 "2022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하는 핵심적인 파트너가 됐다"고 했다.

특히 "저는 이번 방문을 통해서 최고 수준의 양국 관계를 보다 미래지향적 전략적 수준으로 발전시키려 한다"며 "이번 방문 기간 동안 베트남 지도자들과 만나서 원전, 인프라, 과학기술혁신 등 전략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후변화대응 등 글로벌 과제들에 대해서도 보다 고도의 협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축구단 잘되게 해보려다 희한한 죄 뒤집어써"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 국민들이 한국 사람들처럼 축구 정말 좋아하지 않나"라면서 본인이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FC 구단주를 맡은 일도 거론했다.

농담조였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 참석한 김상식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을 언급하면서 "베트남에서 축구를 '킹 스포츠'라고 부른다는데 그러면 김 감독이 킹이 되는 거냐"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한때 축구단 구단주였는데 그거 잘되게 해보려다가 희한한 죄를 뒤집어쓰고 재판하는 중"이라고 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 냈다.

성남시장 재임 당시 성남FC에 대한 기업 후원금 유치 활동을 '뇌물 수수'로 몰아서 수사받고 재판 받았던 것을 유머러스하게 다룬 것.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하튼 축구란 우리 구성원들을 한마음으로 단합시키는 큰 힘이 있다"며 "김 감독을 비롯해 베트남에 한국 축구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우리 체육인의 노고가 있어서 베트남과 한국의 특별한 관계가 이어가는 듯하다"고 말했다.

"우리 대한민국 출신 가수와 배우가 베트남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베트남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한사라씨를 언급할 때도 "(이름) 외웠다. '두 사람 아니고 한 사람', 이런 소리 하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농을 쳤다.

이 대통령은 "한사라 배우께서도 베트남 가요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활동 중으로 안다. 축하드린다"고 했다.

"한-베트남 다문화 가정, 양국 잇는 소중한 기반... 어려움 잘 살피고 해결할 것"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양모세 하노이 한인회장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 연합뉴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늘날의 든든한 양국 관계를 만든 것은 베트남 동포사회의 땀과 헌신"이라며 베트남 교민·동포들의 어려움을 잘 살피고 요청하는 바에 대해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약 20만 명 규모로 성장한 우리 베트남 동포 사회는 아세안의 최대 규모이기도 하고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공동체가 됐다"면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은 "10만 세대에 이르는 한국 베트남 다문화 가정은 양국을 피로 잇는 소중한 기반이 되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베트남에서 여러 어려움도 겪고 계신 것으로 안다. 국민주권정부는 포용적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해외의 다문화 가정 동포들이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잘 살피고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사관·영사관을 통해 한국 본국 정부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나 의견을 사전에 내라고 했는데 그리 많진 않은 것 같다면서 간담회에서 자유롭게 준비해온 얘기가 있음 해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기 앉아서 밥만 먹고 아무 말도 안 하고 쩝쩝하다 가면 뭐하겠나.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이 간담회를 하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며 "대신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드리기 위해 가급적이면 요약해서 간략히 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동포 여러분들께서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는 건강한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라며 "사람은 원래 조금씩 다 다르다. 다른 게 나쁜 게 아니다. 시너지의 원천이다. 서로 협력하고 부족한 걸 채우고 의지해 가면서 동포사회가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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