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 김용 공천론... 김현 "억울한 일 없어야", 전현희 "출마 강력 지지"
2026.04.22 14:21
| ▲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김용 전 부원장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론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김용 전 부원장 출판기념회 모습 |
| ⓒ 박정훈 |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김용 전 부원장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론이 제기되고 있다.
친명계 의원들과 당내 외곽 조직이 잇따라 공개 지지에 나서면서, 김 전 부원장 문제는 단순한 개인 출마 여부를 넘어 민주당의 공천 기준과 검찰 수사 평가, 친명계 결집 흐름까지 맞물린 정치 현안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최근 당내에서는 김 전 부원장을 "정치적 희생자"로 규정하며 정치 복귀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현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서 "나는 20대 총선에서 무죄를 받았는데도 컷오프를 당했다"며 "김용은 선당후사한 사람으로, 억울한 일이 없도록 당이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현희 의원도 같은 날 "김용 부원장의 출마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김용은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의 도구로 희생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검찰 논리를 그대로 끌어와 출마를 제한하는 것은 정의와 상식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친명계 외곽 조직도 가세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지난 20일 "정치검찰 견강부회의 피해자인 그의 정치적 복귀는 검찰개혁의 상징이 될 수 있다"며 사실상 재보선 공천을 공개 요구했다.
비당권파 친명계로 분류되는 강득구 최고위원 역시 지난 19일 "검찰은 이 대통령 곁을 지켰다는 이유만으로 김용의 삶을 철저히 짓밟았다"며 "대법원 판결 후 출마하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김용 전 부원장도 직접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22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민주당이 당론으로 검찰을 잡자는 국정조사를 하고 있는데 제가 최대 피해자"라며 "지방선거에서 이를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민주당 역할 아니겠느냐. 제가 출마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해당 의원들의 발언은 단순한 개인 옹호를 넘어 민주당 내부의 기류 변화를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온다. 대선 이후 친명계 내부를 중심으로 검찰 수사 대상이 됐던 인사들에 대한 '정치적 복권' 요구가 점차 공개적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 지방선거와 총선 공천 국면에서 사법 리스크 인사에 대한 기준, 검찰 수사 피해자 구제 문제, 친명 핵심 인사들의 역할 복원 여부 등이 당내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당 지도부는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22일 경남 통영 욕지도 선상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는 이기려고 한다"며 "모든 선거의 핵심 전략은 국민 눈높이와 승리의 관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6·3 지방선거 승리의 관점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승리의 관점에서 당무를 처리하고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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