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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안 살아요. 벌금 낼게요”라던 BJ 라이브 방송 켜다 덜미…부산 검찰 벌금 미납자 현장 추적 검거

2026.04.22 14:48

부산지검, 1분기 87명 검거·151건 집행…전년 대비 30%↑
교회 유도·통근버스 잠복까지…끝까지 쫓는 ‘끈질긴 추적’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 제작 이미지.


부산=이승륜 기자

“거기 안 살아요. 벌금 낼게요.”

검찰의 수차례 방문에도 문을 열지 않던 한 인터넷 방송 BJ는 결국 스스로 위치를 드러냈다. 실시간 라이브 방송 화면에 비친 간판 하나가 단서였다. 이를 포착한 검찰은 즉시 출동했고, 방송을 진행 중이던 현장에서 미납자를 검거했다. 부산지검 집행과가 벌금 미납자 추적을 강화하면서 이 같은 ‘현장 검거’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지검은 올해 1분기 동안 벌금 미납자 소재 파악과 끈질긴 추적을 통해 총 87명을 검거하고, 미납벌금 151건을 집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17% 향상된 수치다.

검찰의 추적은 단순한 조회에 그치지 않았다. BJ 사례처럼 실시간 방송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거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접촉 시도가 이어졌다. 시효완성을 불과 3시간 앞둔 상황에서도 연락을 시도해 미납자를 주거지 인근 교회로 유도한 뒤 노상에서 검거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유관기관과 공조해 미납자가 특정 물류센터에 출근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보안 문제로 내부 진입이 어려웠다. 검찰은 미납자의 인상착의를 확보한 뒤 인근에서 잠복했고, 퇴근 후 통근버스를 타고 나온 인파 속에서 미납자를 식별해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검찰은 이 같은 집행이 단순한 체납 정리가 아닌 ‘형벌의 실효성 확보’라는 점을 강조한다. 벌금은 선택적 부담이 아니라 형벌인 만큼, 성실 납부자와의 형평성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는 이야기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벌금 집행은 국민 일상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철저한 집행을 통해 형벌의 실효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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