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갯벌-발효-식탁' 남도 음식문화 형성 과정 학술조명
2026.04.22 10:39
전남대가 갯벌과 어촌, 발효음식으로 이어지는 남도 음식문화의 형성 과정을 역사학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학술 세미나를 연다.
전남대 역사문화연구센터와 사학과는 이달 30일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인문대학 1호관 김남주홀에서 ‘뻘밭의 생태문화사’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ZOOM(ID: 805 001 9514 / PW: 0121)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세미나는 ‘갯벌은 어떻게 맛이 되는가’를 핵심 주제로, 갯벌 환경과 어촌 공동체의 삶, 갯벌에서 생산된 해산물이 발효 과정을 거쳐 음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분석한다. 특히 ‘남도의 개미진 맛이 곧 뻘맛’이라는 가설을 중심으로 생태 환경과 노동이 음식의 미각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김준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토론에는 오창현 전남대 문화인류고고학과 부교수와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참여해 학제 간 논의를 이어간다.
이번 세미나는 역사문화연구센터가 운영하는 ‘역사탐구와 감각학’(CNU History-X & Sensory Studies) 시리즈의 2026년 네 번째 프로그램이다. 해당 시리즈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오감과 음식’의 하나로, 음식과 감각이 일상과 공동체, 권력 구조와 맺는 관계를 분석하는 ‘다중 감각의 역사학(multisensory history)’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설배환 전남대 역사문화연구센터장은 “음식과 감각을 매개로 지역의 삶과 문화를 재해석하는 자리”라며 “학문적 성과를 대중과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전남대 역사문화연구센터는 하버드-옌칭연구소, 중국 푸단대 문사연구원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오감과 음식’ 연구 분야의 국제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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