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데 30만원만" 복권1등 당첨자에 은행 직원 황당 요구
2026.04.22 09:45
[유튜브 갈무리]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20억 상당의 즉석복권에 당첨된 유튜버에게 은행 직원이 당첨금 수령 과정에서 “커피를 사달라”고 요구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유튜버 A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과거 즉석복권 1등에 당첨된 사실을 공개하며 “은행에서 기분 나쁜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그는 2022년 7월 43회차 ‘스피또2000’ 1등에 당첨됐다. 스피또2000은 표면을 긁어 곧바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즉석복권으로, 1등 당첨금은 10억원이다.
당시 A씨는 한 세트(2장)를 동시에 구매하면서 총 20억에 당첨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당첨금 수령을 위해 지정 은행을 찾았다가 은행 직원에게 황당한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통장을 만드는 데 시간이 한참 걸렸다. 당첨금만 넣고 끝날 줄 알았는데, 계속 ‘필요한 상품(보험, 적금) 없냐’고 물었다”며 “이후 갑자기 ‘현금 필요하냐’ ‘뽑아주냐’고 물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현금이 필요 없어 괜찮다고 사양했지만, 직원은 ‘한 30만원만 뽑으라’며 ‘기분도 좋으신데 저희 직원들 커피라도 좀 사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첨자가 매일 올 수도 있는데 그때마다 돈을 받는 건지 이해가 안 됐다”며 “커피를 진짜 사는 건지, 개인적으로 쓰는 건지 의문이 들었다. 시간이 갈수록 짜증이 나고 기분이 나빠졌다. 결국 현금은 인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괜히 현금을 들고 다니다 위험해질 수도 있어 필요 없다고 했는데 계속 권유하더라”며 “계속 이런 상황이 이어졌고 과정이 길어지면서 불쾌감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당첨금 20억원 중 세금을 제하고 13억여원을 받았다고 한다. 당첨금 대부분은 집을 사는 데 썼으며, 남은 돈으로는 빚을 갚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평범한 직장에 다니고 있다. 달라진 건 크게 없다”며 “복권 당첨 전엔 금전적으로 힘들었던 게 있는데 그게 상쇄돼 좋았다. 요즘도 취미로 복권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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