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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선거…'한병도·백혜련' 양강 구도 속 결선투표 변수

2026.01.11 11:01

[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김명년 기자 = 내달 11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3선 의원 4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진성준(3선) 의원에 이어 박정(3선)·백혜련(3선)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연달아 출마선언을 했다. 한병도 의원(3선)도 출마선언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사진 왼쪽부터 진성준·박정·백혜련·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6.01.02. photo@newsis.com /사진=고승민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4명의 후보 중 한병도 의원이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백혜련 의원이 추격하는 양강 구도로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러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치러지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는 한병도·진성준·박정·백혜련 의원(3선·기호순)이 출마했다.

원내대표는 의원 투표 80%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해 선출된다. 권리당원 투표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후 의원총회에서 의원 투표를 거쳐 결정된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궐위로 재선출되는 원내대표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로 약 4개월 가량이다. 원내대표 연임 관련 규정이 없는 만큼 6.3 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해 당 지도부 의결을 거친 후 재신임할 가능성도 있다.

당내에선 한 의원이 경선 레이스에서 다소 앞서 있고 백 의원이 바짝 추격하는 구도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한 의원은 균형감과 안정감 등에서 당내 의원들의 지지를 고루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의원의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천준호 의원이 동행하면서 '명심'(이 대통령의 의중)이 한 의원을 향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수도권 지역구를 둔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전북이 지역구인 한 의원이 호남의 표심 결집에 유리하단 해석도 있다.

백 의원은 현재 몸담고 있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표 결집과 함께 유일한 여성 후보라는 점에서 여성 의원들의 지지도 기대하고 있다. 후보들 중 가장 오래전부터 원내대표 도전을 준비해 조직력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결선투표제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원내대표 선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의 결선투표로 승부를 가린다. 결선에선 통상 예선 1위 후보가 유리하지만 의원들 간 이해관계가 복잡해 표심이 막판까지 유동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문정복(왼쪽부터), 이건태, 이성윤, 강득구 후보가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제3차 합동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민주당은 이날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3명의 후임도 선출한다. 정청래 대표 측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친청' 인사로는 문정복·이성윤 의원이 꼽힌다. 정 대표 체제에 비판적인 이건태·강득구 의원은 '친명'으로 분류된다. 어느 쪽에서 4명 중 3명에 들지 못한 탈락자가 나올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번 원내대표·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정 대표 체제 재편 여부를 가늠할 시험대라는 평가도 나온다. 당 대표가 직접 지명해 정치적 위상이 다소 떨어지는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제외하고 최고위원회 구성원 7명 중 4명이 이날 새로 선출되기 때문이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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