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600억달러 베팅…스페이스X, '커서' 품는다
2026.04.22 08:58
연내 600억달러 인수 또는 100억달러 협력 선택
IPO 앞두고 AI 사업 확장 전략 본격화
위성·데이터 기반 AI 모델 구축 구상
우주기업에서 AI 기업으로 전환 시도
[파이낸셜뉴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스페이스X가 AI 스타트업 '커서'를 600억달러(약 89조원)에 인수할 수 있는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인수 시점과 실제 실행 여부는 불확실한 가운데 경쟁 심화 속에서 커서의 성장성 확보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21일(현지시간) 코드 작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커서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에는 연내 600억달러에 커서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스페이스X는 "이번 결합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유용한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력의 목적을 강조했다. 동시에 협력 프로젝트 대가로 100억달러를 지급하는 대안도 포함됐다. 상황에 따라 인수 대신 협력에 그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이번 계약은 스페이스X가 대형 IPO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나왔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6월 상장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커서 인수 여부와 시점이 IPO 전후 어느 시점이 될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머스크는 최근 스페이스X를 단순한 우주·위성 기업에서 AI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자신의 AI 스타트업 xAI를 스페이스X에 편입시키며 기업 가치를 1조250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특히 위성과 로켓을 통해 확보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지구 궤도 기반 데이터센터와 AI 모델 개발을 결합하려는 전략이 핵심으로 꼽힌다. 커서 인수는 이러한 전략을 강화하는 핵심 퍼즐로 해석된다.
커서는 2022년 설립된 AI 스타트업으로 코드 작성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해왔다. 지금까지 30억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최근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이 유사한 코드 생성 AI 제품을 내놓으면서 경쟁이 급격히 심화됐다. 주요 기술기업들이 경쟁사 제품을 채택하면서 커서의 성장세에도 부담이 커졌다.
커서는 최근 추가 투자 유치를 추진하며 기업가치 방어에 나섰으나 시장 환경 변화로 협상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이스X와의 협력 및 잠재적 인수는 새로운 돌파구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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