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 정동영 논란 美 CSIS “그런 보고서 작성 안 해”
2026.04.22 05:16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0일 오후 외부 일정을 마친 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도착, 집무실로 향하던 중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21일(현지 시간) “구성 핵 시설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 적 없다”라고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로 ‘구성 핵시설’을 언급하면서 CSIS 연구소의 보고서를 근거 중 하나로 제시하자 이를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 석좌는 이날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정 장관이 전날 구성 핵 시설 관련 해명을 위해 올린 글을 공유하며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해당 게시글에서 “북한 구성 지역에서 핵개발 활동이 있었다는 것은 2016년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보고서와 국내 KBS뉴스 보도를 시작으로 지난해 미국 CSIS 보고서까지 그동안 반복적으로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정작 정 장관이 인용했다고 주장한 CSIS에서 한국 연구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차 석좌가 이같은 보고서를 작성한 적이 없다고 반박한 것이다. 우리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한반도 문제를 연구하는 싱크탱크 관계자가 우리 정부 장관급 인사의 주장을 직접 반박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보인다.
한편 정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방위원장으로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정 장관이 제3의 북한 핵시설 소재지로 구성시를 언급한 일에 대해 주한미군사령관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긴급히 찾아와 항의했다”며 “정 장관 발언이 얼마나 심각한 기밀 유출이었는지 증명하는 척도다. 주한 미대사관 정보 책임자도 국정원에 이 문제를 강력히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국방부는 성 의원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국방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주한미군사령관이 국방부 장관에게 항의했다는 것은 한미 군사외교상 적절하지 않고, 사실도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국방부 측은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서도 “한미 군사외교 관련 사항에 대해 구체적 확인은 제한된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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