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항공사는 불편? 좌석부터 기내식까지 싹 바뀐 '스위스 센스' 시승기 [요즘 여행]
2026.04.22 07:30
편집자주
일상이 된 여행. 이한호 한국일보 여행 담당 기자가 일상에 영감을 주는 요즘 여행을 소개합니다.스위스 국제항공이 지난달 30일부터 인천-취리히 노선(LX122, LX123)에 신형 A350-900 기체를 투입했다. 올해 2월 에어버스로부터 인도받은 최신 기체로, 회사가 야심 차게 준비한 ‘스위스 센스’ 내장을 갖췄다. 현재 스위스 센스 내장 기체가 취항하는 노선은 미국 보스턴-취리히 노선과 인천-취리히 노선 둘뿐이다.
신형 기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영역은 비즈니스석. 좌석 배치부터 디자인까지 환골탈태했다. 열마다 1-2-1, 2-2-1 배치가 반복되던 것을 1-2-1, 1-1-1 배치로 변경해 모든 좌석이 바로 복도와 연결된다. 좌석 칸막이를 넓혀 사생활 보호에도 신경 썼다. 수납공간에 설치된 안경 걸이에선 섬세함이 느껴졌다. 좌석은 180도 풀플랫에 냉난방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다. 잠옷 상의, 슬리퍼, 수면양말, 칫솔, 귀마개가 기본 어메니티로 제공되고 수면안대, 구강청결제, 립밤 등을 추가로 요청할 수 있다. 코스식으로 제공되는 기내식도 흠잡을 데가 없는 수준이다.
가장 많은 탑승객이 이용하는 이코노미 좌석은 기존 설계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깔끔한 체크무늬 디자인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보다 차분하고 세련된 색감으로 바뀌었다. 팔걸이가 전보다 가늘어져 체감 좌석 넓이가 넓어졌다. 좌석 간격은 배치에 따라 78~99㎝라는 게 항공사 설명인데, 일반 통로석 기준으로 전혀 좁게 느껴지지 않았다. 신형 기체라 그런지 동급 기종에 비해 착석감이 한결 편안했다.
이코노미 좌석에서 특히 체감되는 장점은 기내식이다. 이륙 직후 간단한 견과류와 식전주 서비스가 시작되는데 스파클링 와인도 고를 수 있다. 200㎖ 병 단위로 제공된다. 대부분 항공사에서 스파클링 와인은 비즈니스, 프리미엄 이코노미 등 상위 좌석 승객에게만 제공하는 점을 고려하면 후한 대접이다. 식전주에 이은 본식, 착륙 전 조식 모두 기내식치고 훌륭한 편. 식기도 기체 내장과 같이 어두운 색상으로 통일됐다. 식사 사이 하겐다즈나 뫼벤픽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제공돼 배고플 일은 없다. 기내 침구도 품질이 좋다. 다만 슬리퍼는 제공되지 않는다.
좌석 등급과 무관하게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정도는 이용할 수 있는 저속 무선 인터넷이 무료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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