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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배구 안혜진, FA 계약 불발…국가대표 발탁 무산

2026.04.22 06:30

음주운전 논란이 불거진 여자 배구선수 안혜진(28)이 결국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실패했다./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음주운전 논란이 불거진 여자 배구선수 안혜진(28)이 결국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실패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1일 2026 KOVO 여자부 FA 계약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8일 문을 연 2026 FA 시장은 이날 오후 6시를 끝으로 마감됐다. 안혜진은 GS칼텍스 동료였던 우수민, 정관장의 안예림 등과 함께 미계약자로 남았다.

FA 시장에 나온 23명 중 17명은 원소속팀에 잔류, 정호영만 정관장에서 흥국생명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 문정원, 전새얀과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김연견, 김다인, 한미르를 모두 붙잡았고, 흥국생명도 김수지, 도수빈, 박민지와 함께 가기로 했다. IBK기업은행은 황민경, 김채원과 계약했으며, 정관장도 염혜선, 이선우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배구선수 안혜진이 지난 17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음주운전과 관련한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뉴스1, 안혜진 인스타그램
GS칼텍스의 주전 세터로서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안혜진은 지난 16일 음주운전을 하던 중 경찰에 적발돼 조사받았다.

안혜진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 이번 일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며 변명의 여지 없는 경솔한 행동이었다.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이 여파로 지난 18일 발표된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에서도 제외된 안혜진은 FA 계약도 물거품이 됐다. 배구연맹은 오는 27일 안혜진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 그의 징계 수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배구연맹 상벌 규정 제10조 제1항 제1호에 따르면 음주운전 등 품위 손상행위가 발생하면 상벌위원회를 거쳐 징계를 내린다. 최소 경고부터 최대 제명까지 이뤄질 수 있으며, 징계금은 500만원 이상으로 명시돼 있다.

안혜진은 2016~2017시즌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해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한국의 4강 진출에 기여한 주전 세터다. 잦은 부상으로 주춤하다 올 시즌 후반기 GS칼텍스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가치를 끌어올리던 상황이었으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선수 생활의 위기를 자초했다.

음주운전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안혜진은 최소 2년간 국가대표로 뛸 수 없게 됐다. 대한체육회 및 배구협회 규정상 음주운전으로 5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3년, 500만원 미만이면 2년간 국가대표 자격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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