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26.04.22 00:07
홈플러스 회생 청신호 켜질 듯
기업형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이 선정됐다. 지난달 예비입찰에 MGC글로벌과 경남권 유통업체가 이름을 올렸지만, 정작 본입찰에서는 그동안 유력한 인수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던 하림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하림그룹에 성공적으로 매각해야 회생을 위한 최소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21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공개입찰 결과, 하림그룹의 엔에스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조속히 세부 내용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짓고,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입찰에서는 복수의 업체가 참여하면서 일단 유효 경쟁이 성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삼일회계법인이 실시한 매각 예비입찰에는 메가MGC커피 운영사 엠지씨글로벌이 참여한 바 있다. 이밖에 경남권 유통업체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업체가 이번에도 본 입찰에 참여했는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은 홈플러스가 회생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기대하는 예상 인수 가격은 3000억원이다. MBK가 자체 담보로 조달한 긴급 운영자금(DIP)이 1~2월 임직원 급여와, 3월 급여 절반을 지급하는 데 거의 소진된 점을 고려하면 회생 과정을 이어가기 위한 최소한의 금액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하림그룹이 제안한 가격이 3000억원에도 채 못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처음 시장에 나왔을 때 가격은 1조원대로 추산됐다. 하지만 이후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단점이 부각되면서 가격이 점차 낮아졌다. 때문에 이번 본 입찰에서도 홈플러스가 원하는 인수 가격을 받아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들이 제기돼 왔다.
하림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한 엔에스쇼핑은 NS홈쇼핑을 운영하고 있다. 또 과거에는 NS마트를 운영하다 2012년 이마트에 매각한 바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인수하면 14년 만에 유통업에 재진출하는 셈이다. 하림그룹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를 계기로 식품과 물류, 유통의 결합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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