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HMR 보유한 하림…홈플 도심점포망 결합 '시너지'
2026.04.22 00:09
유동성 확보, 한숨돌린 홈플러스
최대 채권자 메리츠와 협상 관건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전에 자금력을 갖춘 하림그룹이 등판하면서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연장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내달 초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앞두고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본격적인 줄다리기를 벌일 전망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NS홈쇼핑을 내세워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본입찰에 참여했다. 이르면 다음주 초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선식품과 가정간편식(HMR) 제조 능력을 갖춘 하림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도심 점포망까지 흡수할 경우 상당한 유통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NS홈쇼핑은 본입찰에서 희망 매각가 3000억원에 못 미치는 가격을 적어냈지만 매각 측이 우려할 정도로 낮은 가격을 제시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은 회생절차상 인가 전 인수합병(M&A)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법원 허가가 있어야 한다. 법원은 허가 전 채권자협의회 의견을 청취하는 절차를 거친다. 다음달 4일인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채권자협의회 의견 청취는 사실상 홈플러스 회생절차를 연장할지, 작년 말 홈플러스가 제출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을 어떻게 수정할지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2000억원대로 예상되는 슈퍼마켓 사업부 매각 대금을 운영자금으로 쓰면서 회생절차를 연장할 계획이다. 그동안 점포·인력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을 개선시킨 뒤 다시 한번 M&A를 통해 회생채권을 변제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신규 브릿지 파이낸싱(임시 대출)과 회생절차 연장이 필요한데 모두 최대 채권자 메리츠의 동의가 없으면 이뤄지기 어렵다.
반면 최대 채권자 메리츠는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등 정치권을 상대로 홈플러스 회생절차 연장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파악됐다. 홈플러스 점포 60여곳에 대한 선순위 담보를 쥐고 있는 메리츠는 회생절차 연장 대신 청산으로 얻을 실익이 더 크다. 익스프레스 매각대금도 운영자금 대신 채권 변제에 써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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