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어음·IMA 조달액 57조 넘어…금감원 "종투사 내부통제 철저해야"
2026.04.21 17:44
이 기사는 04월 21일 17:4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메리츠·신한·삼성증권 등 7개 종투사의 운용 및 감사 부문장(C-level)과 간담회를 열고 리스크 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는 “2017년 발행어음 제도 출범과 지난해 IMA 출시로 종투사의 자금조달이 본격화되면서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커졌다”며 “시장의 기대가 높은 만큼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한 내부통제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종투사의 조달 규모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발행어음 잔액은 2020년 말 15조6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54조4000억원으로 5년 만에 3.5배 증가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IMA 역시 3월 말 기준 2조8000억원까지 불어났다. 발행어음과 IMA를 합산한 조달액은 57조2000억 원에 달한다.
금감원은 종투사가 단순한 자금 조달 창구를 넘어 혁신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생산적 금융’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 부원장보는 “우리 경제의 ‘진짜 성장’을 위해서는 잠재 역량을 갖춘 미래 기업을 발굴해 출자 등으로 뒷받침하는 종투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종투사들은 발행어음·IMA 조달자금과 자기자본 등을 활용해 9조8700억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IMA·발행어음 조달금액의 17.3% 수준으로, 올해 규제 비율인 10%를 웃돌았다.
금융당국은 해당 비율을 2027년 20%, 2028년 25%까지 단계적으로 높여 모험자본 공급을 독려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시장 악화 상황에 대비해 유동성 차질이 없도록 스트레스 테스트 등 자체 대응력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최근 우려가 커진 해외 사모대출펀드에 대해서는 피투자펀드의 환매 동향과 손실 규모를 조기에 입수해 투자자에게 신속히 안내하는 등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향후 ‘기업 신용공여 관련 모범규준’을 마련해 업권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한편, 종투사의 운용 현황을 정밀 분석해 잠재적 위험 요인을 발굴하고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증권업 본연의 역할 및 종투사 위상에 걸맞는 리스크 관리체계 강화 필요성 등에 공감했다. 투자자 이익 보호 관점에서도 고객자산 운용 및 판매 단계별 내부통제 현황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는 데 뜻을 모았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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