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처럼 착하게 살게요”…3명 살리고 떠난 ‘천사 아빠’[아살세]
2026.04.21 10:35
“아버지는 평소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하셨어요. 장기기증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도 ‘잘했다. 가는 마당에 좋은 일 하고 가면 더 좋지’라고 말씀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최근 뇌사 장기기증을 통해 생명 나눔을 실천한 고(故) 김기웅씨의 외동딸 윤지씨는 2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아버지는 퇴근길엔 딸과 손주를 위해 빵과 과일을 사오곤 했다”며 “친구들이 늘 부러워하는 아빠였다”고 회상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윤지씨의 아버지는 지난 1월 8일 회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고 병세가 점점 나빠져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
당시 윤지씨는 둘째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머물고 있었다. 그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아버지가 깨어나는 것을 끝내 보진 못했다. 아버지는 이후 뇌사 장기기증을 통해 자신의 간과 양쪽 신장을 3명의 환자에게 선물했다.
윤지씨는 아버지의 장기를 기증받은 이들에게 “남은 삶 아픔 없이 행복하셨으면 좋겠고, 아버지의 선한 발자취를 이어가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작은 용기가 되어 장기기증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아빠가 떠나고 그 빈자리를 느끼니 나도 아빠처럼 선하게 살고 싶어졌어. 아주 먼 훗날 다시 만나는 날 각자의 자리에서 참 행복했다고 웃으며 인사하자. 고맙고, 사랑해.”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