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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손주 안아보지도 못하고"…성실했던 60대 가장, 3명에 '새 삶'

2026.04.21 13:06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올해 1월 10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김기웅(67)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과 양쪽 신장을 각각 3명에 나누고 떠났다고 21일 밝혔습니다. 2026.04.21. /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가장으로서 성실하게 일해온 60대 남성이 3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났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오늘(21일), 지난 1월 10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김기웅(67)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과 양쪽 신장을 기증해 3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1월 8일 회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하면서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김 씨가 쓰러진 날은 외동딸이 둘째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김 씨는 둘째 손주를 보기 위해 미리 예방접종까지 마친 상태였지만, 끝내 아이를 안아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습니다.

평소 고인은 하나뿐인 딸에게 짐을 지우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서 아내와 함께 미리 연명치료 거부를 신청해 두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들은 평소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했던 고인의 성품을 기려,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누군가를 돕는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판단해 장기기증을 결심했습니다.

유족들에 따르면 김 씨는 평생 성실히 일하며 가정을 책임진 자상한 아버지였습니다. 퇴근길에는 늘 딸과 손주들이 좋아하는 과일과 빵을 사 들고 오던 다정한 할아버지이기도 했습니다.

김 씨의 딸은 아버지를 향해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며 나도 아빠처럼 선하게 살고 싶어졌다"며 "먼 훗날 다시 만나는 날,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했다고 웃으며 인사하자. 고맙고 사랑한다"고 마지막 편지를 남겼습니다.

#장기기증 #뇌사기증 #미담 #가장 #생명나눔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고려대구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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