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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운행도 차로 변경도 척척…공사 땐 중앙선 살짝 넘는 요령도

2026.04.21 19:13

[中 베이징 시내서 무인택시 15㎞ 타봤더니]
주변 오토바이·보행자 경로 3D 예측
음성으로 에어컨·음악까지 컨트롤
"마치 사람이 운전한 것처럼 편안"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베이징의 한 2차선 도로. 운전자가 없는 무인 택시가 들어섰다. 도로는 양쪽에 주차한 차들로 한 대만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좁았고 주변엔 오토바이가 어지럽게 지나다녔다. ‘무사히 이곳을 통과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던 찰나 운전대가 스르륵 움직이더니 오토바이와 보행자를 재주껏 피해 앞으로 나아갔다. 맞은편에 차량이 오자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출발하는 ‘매너’까지 갖췄다.

지난 20일 이좡 경제기술개발구를 찾아 자율주행으로 운행하는 포니AI의 무인 택시에 탑승했다. 포니AI 본사에서 출발해 약 15㎞의 거리를 달렸다. 이좡의 넓은 도로는 물론 골목길까지 돌아보는 코스로 구성돼 자율주행 성능을 체감할 수 있었다. 옆에 차가 오는지를 먼저 파악한 후 도로에 진입한 차량은 바로 속도를 내며 주행을 시작했다. 좌석 앞 디스플레이에선 자율주행 인공지능(AI)이 주변 차량과 보행자를 3차원(3D)으로 실시간 포착하고 궤적을 예측해 주행 경로를 그렸다. 이를 통해 주변 상황이나 전체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우회전 직후 차선을 바꾸려는 순간, 차가 스스로 멈췄다. 뒤에서 빠르게 달려오는 차량을 감지한 것이다. 도로 한편에 공사용 차량이 서 있는 것을 확인하고선 살짝 중앙선을 넘어 지나가는 요령도 부렸다. 음성 인식(중국어)을 통해 에어컨을 조작하거나 음악도 들을 수 있다. 코스를 40여분간 달린 차량은 다시 출발 지점으로 돌아와 안정적으로 주차했다. 탑승자들은 “1~2분이 지나자 마치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편안했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베이징 이좡 경제기술개발구는 약 220㎢ 규모의 ‘고급 자율주행 시범지역’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포니AI를 비롯해 바이두, 위라이드 등의 업체에서 로보택시 또는 로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포니AI만이 출·퇴근 러시아워 시간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극단적인 교통 상황에서도 민첩한 대응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포니AI의 자율주행 차량이 중국 베이징 이좡 도로를 운행하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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