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뚫었지만 멀었다…중국에 밀린 배터리, 뭘로 뒤집나
2026.04.21 18:46
삼성 SDI가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와 10조 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배터리 기업들의 수주 낭보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시장 전체 판세는 중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중국에 밀린 배터리 주도권을 어떻게 되찾겠다는 건지, 류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3사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올 2월까지 국내 배터리 3사의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점유율은 약 28%로 1년 전보다 8% p 넘게 줄었습니다.
반면 CATL, BYD 등 중국 업체 점유율은 7% p 넘게 늘어 40%를 돌파했습니다.
위기 속 우리 기업들이 꺼내 든 카드는 중국이 따라오기 힘든 고성능 기술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가 선택한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로 고에너지 고출력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 SDI는 벤츠 수주에서 보듯 프리미엄 각형 배터리에 집중하면서 미래 카드로는 전고체를 키우고 있습니다.
SK온은 파우치형과 각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승준 / 삼성 SDI 프로 : 열 폭주를 방지할 수 있는 각형 배터리를 적용함으로써 중국산 배터리 대비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기존 BMW와 아우디에 이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를 고객사로 (확보했습니다.)]
진짜 승부처는 앞으로 폭발할 에너지저장장치, ESS 시장입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저장 수요가 커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강한 리튬인산철, LFP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시장 역시 중국 업체들이 꽉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강천구 / 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 교수 : 미중 패권 전쟁 때문에 중국에 있는 배터리에 대해서 조금 터부시하는 그런 게 있는데 우리나라가 초점을 맞춰가지고 품질도 향상시키면서 가격도 평준화할 수 있다고 한다면은 (승산이 있죠.)]
중국이 선점한 배터리 판을 뒤집을 수 있을지는 차세대 프리미엄 배터리와, 빠르게 성장하는 ESS 시장에서 얼마나 존재감을 키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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