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전남대·KENTECH, 전남·광주 통합시대 맞아 '한국형 리서치 트라이앵글' 구축한다
2026.04.21 15:29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과학기술원(GIST)·전남대·한국에너지공대(KENTECH)가 전남·광주 통합시대를 맞아 '한국형 리서치 트라이앵글'을 구축하기로 했다.
21일 GIST에 따르면 전날 대학 오룡관에서 전남대, KENTECH과 함께 '전남·광주 통합시대, 리서치 트라이앵글 심포지엄(Research Triangle Symposium)'을 열고 3개 대학 간 연구 협력 기반을 강화하며 '한국형 리서치 트라이앵글' 구축에 본격 나섰다.
'리서치 트라이앵글'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Raleigh)·더럼(Durham)·채플힐(Chapel Hill) 지역을 삼각형으로 연결한 연구·산학 협력 생태계인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Research Triangle Park, RTP)' 모델에서 착안한 개념이다. 이 지역에서는 듀크대,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등 3개 연구중심대학을 축으로 대학-연구소-기업이 긴밀히 연계된 세계적 혁신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안된 '한국형 리서치 트라이앵글'은 전남대 이근배 총장의 구상에 기반한 것으로, GIST·전남대·KENTECH이 각 대학의 특화 연구 역량을 결집해 호남권을 미래 과학기술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 모델이다. 특히 반도체·인공지능(AI)·에너지 등 호남권 핵심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공동 연구, 인재 양성, 기술사업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역 주도 혁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GIST 임기철 총장·박찬호 연구처장, 전남대 이근배 총장·이봉기 산학협력부처장, KENTECH 박진호 총장직무대행·문승일 연구원장·김창희 연구처장, 전남도 강위원 경제부지사·김기홍 전략산업국장, 광주광역시 김기숙 교육청년국장, 전남테크노파크 오익현 원장, 광주테크노파크 이철승 원장직무대행,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오상진 단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남대 이근배 총장은 축사를 통해 "광주·전남은 전략 산업을 기반으로 하나의 지능형 경제권으로 도약하고 있다"면서 "세 대학의 '리서치 트라이앵글'이 이러한 전환을 주도하며 국가 미래 경쟁력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ENTECH 박진호 총장직무대행은 "세 대학이 연구와 기술사업화, 창업 전반을 아우르는 새로운 성장 축을 만들어내길 바란다"면서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형성을 통해 국가 에너지 정책에 공동 대응하는 '한국형 리서치 트라이앵글'을 구현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GIST 임기철 총장은 "세 대학이 공동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연구 협력을 지속해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면서 "전남·광주 통합 논의와 맞물려 지역 주도의 과학기술 협력 모델을 선제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세 대학 총장들은 특히 '리서치 트라이앵글' 모델의 성공을 위해서는 대학 간 협력뿐 아니라 앵커 기업의 유치가 핵심 요소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RTP)'에서도 세계적인 정보기술(IT)·컨설팅 기업인 IBM이 앵커 기업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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