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장동혁, 뉴스 덜 나오는 게 국힘 돕는 것… 그냥 세계일주 하길"
2026.04.21 11:31
"지방선거 말아먹은 대표, 재기 어려워"
"국힘 너무 못하면 보수 진영 위축" 우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8박 10일간 미국을 방문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21일 "뉴스에 덜 나오는 게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를 도와주는 것"이라는 일침을 가했다. 당대표로서 지방선거에 '득'보다는 '해'만 안기고 있는 듯하다는 촌철살인 관전평이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장동혁 대표님 미국 가신 건 잘하신 것 같다"며 이같이 비꼬았다. 이어 "남은 (6·3 지방)선거 기간 동안 그냥 세계일주를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지방선거가 두 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열흘 동안 자리를 비운 장 대표를 '없느니만 못한 당대표'라고 깎아내린 셈이다.
다만 장 대표와 국민의힘이 지리멸렬한 현 상황은 개혁신당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했다. 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못하면 좋지 않느냐' 이런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너무 못하면 (개혁신당에도) 안 좋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단순히 망하는 문제가 아니고, 보수 진영 자체가 굉장히 심각하게 위축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장동혁 대표 체제' 유지가 힘들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천 원내대표는 "펀치를 맞기 전까진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이 있다"는 미국 권투선수 마이크 타이슨의 발언을 인용한 뒤 "지방선거를 말아먹은 당대표는 재기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지금은 '그래도 강성 지지층 지지를 받으면 또 (당대표가) 되겠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을 텐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단언했다.
앞서 장 대표는 11일 미국 방문길에 올라 8박 10일간 체류한 뒤 20일 귀국했다. 그는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 핫라인을 구축했다"고 이번 방미의 의미를 부여했으나, 당 내부에선 싸늘한 시선이 적지 않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인 '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은 18일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장 대표를 겨냥해 "(한국에) 돌아오면 (지방선거) 후보들을 위해서라도 본인 거취를 고민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같은 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MBN '토요와이드'에 출연해 "중차대한 시기에 외국에 나가서 오래 머무는 것은 결과적으로 후보들에게 짐이 되고 있다"며 장 대표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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