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페루 정부와 기후변화 위기 '마추픽추' 보존 협력
2026.04.21 11:16
| 이달 14일 협의의사록 체결식 모습. 왼쪽부터 홍소연 주페루 대한민국대사관 참사관, 카를로스 펠리페 페루 문화부 사무총장, 이귀영 국가유산진흥원장 |
21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달 17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은 페루 문화부와 앞으로 5년(2026년~2030년)간 추진 예정인 '페루 세계유산 마추픽추 보존 및 관리 역량강화' ODA 사업에 대한 협의의사록(Record of Discussions)을 체결했다. 협의의사록은 국제개발협력 사업의 대상, 예산, 일정, 분담사항 등을 규정한 협의 문서다. 이번 사업이 중남미 지역에서 추진되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문화유산 국제개발협력 사업이다.
양국은 이번에 체결된 협의의사록을 바탕으로 마추픽추 보존을 위한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인류 공동의 자산인 마추픽추의 원형을 보존하고, 최근 심각해진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25년 4월 페루 문화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국가유산진흥원은 페루 문화부와 국제개발협력 사업의 구체적인 수행을 위한 실무 논의를 이어왔다.
마추픽추는 198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이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으나, 최근 안데스산맥의 불규칙한 집중호우로 생긴 지반 약화와 산사태 발생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연간 15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 유입 역시 유적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과 페루 문화부는 마추픽추 보존을 위한 이번 국제개발협력 사업으로 과학적 분석·점검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근거로 △마추픽추 3차원(3D) 정밀 기록화 제작 및 기술 전수 △보존환경 분석 및 종합 점검 시스템 도입, 유지관리 기술 전수 △보존·복원 시범사업 수행 지원 및 문화유산 관리 지침서(매뉴얼) 제작 등을 위한 지원과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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