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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나포 이란선박서 중국發 민군겸용 물품 찾았나…中압박카드

2026.04.21 10:48

中-이란 연결고리 부각 의도…내달 미중 정상회담 지렛대 확보 시도
中 및 말레이서 적재 후 이란 향하다 저지…"이중용도물자 운반 가능성"
19일(현지시간) 미 해군 구축함 스프루언스호(DDG 111)가 아라비아해 북부 해역에서 이란 국적의 화물선인 투스카호를 나포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투스카호의 가장 최근 위치는 4월 19일 오만만 인근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미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영상 갈무리. 2026.04.1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미국이 이란 국적 화물선 나포를 계기로 중국발 이중용도 물자 이전 문제를 부각하며, 이를 오는 5월 베이징에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중 압박 카드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19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이 오만만에서 이란 화물선 투스카에 정지 명령을 내렸으나 응하지 않아 기관실을 타격해 선박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해병대가 선박을 장악해 수색 중이며, 이 선박이 과거 불법 활동 이력으로 미 재무부 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고 주장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투스카호 승조원이 6시간에 걸친 반복 경고를 무시했으며 해당 선박이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를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미국 언론들은 이 선박에 군사적으로 전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물자가 실려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상투명성기구 씨라이트의 레이 파웰 국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봉쇄를 뚫으려 시도한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으로 보이며, 이는 이란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무언가가 배에 실려 있었음을 나타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선박이 아시아에서 출항한 뒤 이중용도 물자를 운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구체적인 적재 품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금속, 파이프, 전자부품 등이 산업용과 군사용으로 모두 활용될 수 있는 물자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해당 선박이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포트클랑에 마지막으로 입항한 뒤 이란 반다르아바스로 향하던 중 나포됐다고 전했다.

위성 데이터 분석 결과 투스카호는 지난 3월 중국 타이창과 가오란 항구를 거쳐 컨테이너를 적재한 뒤 동남아를 경유해 이란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에서 추가 적재를 진행한 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군에 의해 나포됐다.

미국은 이미 반도체 수출 통제, 투자 제한, 관세 등 다양한 경제·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압박해 온 가운데, 이번 이중용도 물자 논란을 안보 이슈로 확장해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즉, 중국의 공급망이 이란의 군사 능력과 연결돼 있다는 프레임을 통해 대중 압박의 정당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중국은 그동안 이란과 에너지·경제 협력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걸프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균형 외교를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특정 진영에 치우치지 않는 중재자이자 안정적 경제 파트너라는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존 칼라브레제 미국 아메리칸 대학교 국제관계학 교수는 '모던 디플로머시' 기고문에서 중국은 중동 분쟁에서 특정 편을 들지 않는 신중한 중재자 이미지를 구축해 외교적 신뢰라는 "평판 자산"을 쌓고 있지만, 이란 관련 이중용도 물자 의혹 때문에 미국의 감시와 압박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의 대이란 제재는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적 조치로, 무기 수출입은 물론 미사일 활동과 직결된 기술·물자의 이전을 엄격히 금지한다. 2015년 핵합의(JCPOA)에 따라 한때 완화되기도 했으나, '스냅백' 메커니즘이 가동됨에 따라 2025년 9월 말부터 제재들이 공식 복원됐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일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행 보장을 강조하며 지역 안정과 정치·외교적 해결을 통한 분쟁 관리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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