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이 날씨 맞아?" 한파특보와 최악 황사... 갑자기 추워진 이유가
2026.04.21 09:48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지고 고농도 황사까지 겹치면서 4월 출근길 풍경이 다시 겨울로 돌아갔다. 전날보다 기온이 5~10도 급락한 데다 미세먼지 농도까지 치솟자 시민들은 패딩과 마스크로 중무장한 채 "봄인지 겨울인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았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충남과 전북 일부, 강원남부산지에 한파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보다 5~10도 떨어졌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를 기록했고 서울은 오전 6시 기준 7.3도를 나타냈다.
낮과 밤의 기온차도 크게 벌어졌다.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20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고, 강원내륙·산지와 충북에는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 강원남부산지와 충남 공주·금산, 전북 무주군에는 이날 밤 9시부터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특보체계가 도입된 2005년 7월 이후 가장 늦은 한파특보다.
기온 급락의 배경에는 상공의 강한 한기가 자리한다. 이원길 기상청 통보관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상공 5㎞ 부근으로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가 통과하는 가운데 지상으로는 차가운 공기가 북서풍을 타고 강하게 유입되면서 기온 하강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황사도 동시에 유입됐다. 18일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등 황사 발원지에서 발생한 황사가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면서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향을 받고 있다. 수도권·강원권·충청권·광주·전북·대구·경북은 '매우 나쁨', 전남·부산·울산·경남·제주권은 '나쁨' 수준이 예보됐다. 전날 오후 5시부터는 대부분 지역에 관심 단계 황사 위기경보가 발령됐다.
이 같은 급변한 날씨에 출근길 시민들은 다시 겨울옷을 꺼내 입었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30대 김 모씨는 "어제부터 추워지더니 오늘도 춥다고 해서 두꺼운 옷을 입고 나왔다"며 "4월에 반팔을 입는 것도 '이게 맞나' 싶긴 한데 날씨가 왔다 갔다하니까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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