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전재수, 가덕도신공항 왜곡으로 매 벌어…양치기 소년 결말은 외면"
2026.04.20 14:17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가덕도 신공항과 개항 시기가 늦춰진 것을 박 시장의 잘못으로 돌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 "잘못 알았으면 미안하게 됐다 한 마디만 하면 될 일을 온갖 왜곡으로 매를 벌고 있다"고 직격했다.
박형준 시장은 20일 페이스북에 "전 후보가 가덕도 신공항을 두고 쏟아낸 주장들과 억지주장의 외침은 크지만 정작 사실이 없다"며 "백 번을 외쳐도 거짓은 거짓이고, 한 번을 말해도 사실은 사실이다. 양치기 소년의 결말은 외면"이라고 지적했다.
전재수 후보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가덕도 신공항 2035년 개항의 씨앗을 뿌린 사람은 윤석열 정부와 박 시장"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말까지도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를 넘어 조기 개항을 위한 다각적 방안 모색을 지시하며 추진 동력을 유지했으나 박 시장은 자신의 정치적 성과를 앞세우기 위해 검증되지도 않은 부유식 공법까지 내세우며 혼란을 키웠던 장본인"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또 전 후보는 △수의계약 파기와 사업 표류 △엑스포 참패로 2029년 개항 명분 스스로 지워 △이재명 정부는 윤 정부와 박 시장이 망쳐놓은 가덕도신공항의 정상화를 위해 수습하는 중 등의 주장을 꺼내들면서 박 시장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시절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됐고 이후 조기개항 논의가 이어졌지만 윤 정부와 박형준 시정 들어 무리한 공법 홍보와 혼선이 겹치면서 결국 사업이 표류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그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이 최종 파기된 2025년 5월을 2029년 개항 목표가 무너진 결정적 계기로 보고 이를 박 시장 시정의 책임 문제로 연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문재인 정부가 2022년 4월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개항 목표는 2035년이었다. 전면 해상 매립 방식과 공사기간은 약 10년"이라며 "지금의 2035년(개항)은 문 정부가 처음부터 그어 놓은 출발선이다. 2035년은 문재인 정부가, 2029년은 박형준 시장과 부산시가 만들었다. 이 순서를 뒤집으면, 역사가 뒤집힌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부유식 공법 검토는 혼란이 아니라 단축의 열쇠였다. 2023년 1월 부산시가 건의한 하이브리드 공법이 그해 3월 국토부에 채택되면서 개항이 6년 앞당겨져 2029년 12월로 확정됐다"며 "문 정부 원안은 전면 해상 매립, 현재의 육해상 하이브리드는 부산시의 제안이다. 10년을 부른 쪽과 5년을 당긴 쪽이 뒤바뀌어 있다"고 반박했다.
또 "엑스포 유치 무산 직후에도 국토교통부는 '엑스포 결과와 무관하게 2029년 개항을 추진한다'고 공식 선언했다"며 "2024년 1월 고시된 기본계획의 목표도 2029년 12월 그대로였다. 정부 문서에 찍힌 날짜를 말로 지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수의계약 파기와 관련해선 박 시장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자체 판단으로 철수한 사안"이라며 "저는 오히려 84개월 원안 사수를 국토부에 공개 압박해 왔다. 사수(死守)한 쪽과 연기(延期)한 쪽을 뒤바꾼 적반하장이다"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2025년 11월 21일, 이재명 정부 국토부는 공사 기간을 106개월로 확정해 개항을 6년 연기했다. 그 결정이 올라간 국무회의에서 단 한 명의 반대도 나오지 않았다"며 "해양수산부 장관도, 부산 출신 여당 국회의원도, 2035년 앞에서 침묵했다. 6년을 지운 손과, 6년을 수습하겠다는 손은 같은 손인데, 문을 잠근 손이, 열쇠 장수가 되겠다 하니 이게 책임이냐"라고 되묻기도 했다.
끝으로 "다섯 개의 거짓은 무지라 하기엔 정교하고, 착오라 하기엔 집요하다. 남는 이름은 하나, 선동 뿐"이라며 "시장 후보의 자격은 사실을 읽는 능력에서 출발한다. 부산의 미래를 본인의 선거 서사에 꿰맞추기 위해 사실을 뒤집고, 책임을 떠넘기며, 공(功)을 가로채는 태도. 시민이 수단인 정치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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