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한국에 ‘러브콜’…BTS RM 전시 등 콘텐츠 강화
2026.04.21 06:01
한국 시장 공략 세일즈 미션 개최
2026년 한국인 방문객 증가 전망
미쉐린 스타 51곳 보유 미식 도시
BTS 멤버 RM 큐레이팅 전시 예정
주 33회 운항 항공 접근성 강화도
2026년 한국인 방문객 증가 전망
미쉐린 스타 51곳 보유 미식 도시
BTS 멤버 RM 큐레이팅 전시 예정
주 33회 운항 항공 접근성 강화도
| 석양을 배경으로 선 금문교 (사진=샌프란시스코관광청) |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미국의 유명 도시 샌프란시스코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서울을 찾았다. 이번 방한은 한국인 방문객의 증가세에 맞춰 주요 이벤트와 인프라를 소개하고 여행업계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은 20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2026 샌프란시스코 세일즈 미션-데스티네이션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 여행업계 및 미디어를 대상으로 현지 관광 콘텐츠와 인프라, 항공 접근성, 주요 이벤트를 소개했다. 행사에는 샌프란시스코 관광청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 주요 호텔·문화·스포츠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전 세미나에 이어 오후에는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으며 주요 인사들이 직접 샌프란시스코의 한국 시장 공략 전략을 설명했다.
안나 마리 프레수티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장은 “한국은 가장 회복 탄력적인 시장 중 하나”라며 “고급스러움·미식·문화 경험을 추구하는 한국 방문객의 성향이 샌프란시스코의 강점과 잘 맞는다”고 말했다.
| 안나 마리 프레수티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장 (사진=김명상 기자) |
이날 관광청은 올해 한국인 방문객 전망치를 14만 7,200명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13만 5,600명에서 8.5% 늘어난 수치이며, 지출 규모는 같은 기간 2억 5,330만 달러에서 2억 7,990만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은 샌프란시스코 인바운드 시장에서 중요한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휴베르터스 푼케 최고관광책임자는 “한국은 샌프란시스코의 상위 10대 인바운드 시장 중 하나로 올해에는 사실상 ‘탑6’ 수준까지 올라설 것으로 전망한다”며 “한국 여행객은 디지털 정보에 밝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특성이 있어 이에 맞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4개 항공사가 주 33편을 운항하며 주간 9,960석을 공급하고 있다.
케빈 부먼 SFO 최고상업책임자는 “SFO 국제선 이용객의 38%가 아시아 노선이며, 서울은 4개 항공사가 직항을 운항하는 매우 중요한 도시”라며 “한국은 지난 5년간 높은 성장세를 보인 핵심 시장인 만큼, 항공 노선 확대를 위해 이번 주에도 주요 항공사들과 실무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푼케 최고관광책임자도 “서울~샌프란시스코 항공편은 이미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이번 방한 중에도 주요 항공사들과 노선 확대를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샌프란시스코 만의 파노라마 뷰가 펼쳐지는 샌프란시스코의 하이드 스트리트 (사진=샌프란시스코관광청) |
관광 콘텐츠 확충도 이번 방한의 주요 메시지였다. 관광청은 미식·문화예술·스포츠·쇼핑·도심 환경 개선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2025년 기준 51곳에 달해 미주에서 두 번째로 많다고 소개했다.
한국과의 문화적 접점도 부각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오는 10월 개막 예정인 ‘RM×SFMOMA’ 전시였다. BTS 멤버 RM이 기획·큐레이팅에 참여한 이 전시는 10월 3일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개막해 내년 2월까지 이어지는 장기 전시로, 한국 현대미술과 글로벌 현대미술의 대화를 조명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프레수티 청장은 “경제적 파급 효과를 수치로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RM 전시가 SFMOMA에 완전히 새로운 관객층을 불러올 것은 분명하다”며 “뮤지션이 아닌 예술 애호가이자 컬렉터로서의 RM을 만나는 전 세계 팬들에게 샌프란시스코는 새로운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샌프란시스코 남동쪽에 있는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 (사진=샌프란시스코관광청) |
스포츠 분야에서는 2026년 FIFA 월드컵 개최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등이 주요 협력 사업으로 언급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MLB 홈경기 중 특정 경기를 한국 문화의 날로 지정해 개최하는 연례 문화 행사로, 2024년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 선수의 자이언츠 입단 이후 관심이 더욱 커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고부가가치 목적성 방문인 테크 투어리즘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관광청은 샌프란시스코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만큼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 방문 수요가 높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프레수티 청장은 “기업 차원의 샌프란시스코 진출 확대는 시장이 직접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21일 방한하는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한국 기업들과 이 문제를 직접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항공료·유가 상승에 따른 여행 수요 위축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프레수티 청장은 “샌프란시스코 내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콘서트와 공원, 거리 명소가 많아 실제 지출 부담은 인식보다 낮다”며 “피셔맨스 워프와 피어 39는 입장료가 없고, 20달러 이하로 즐길 수 있는 미션 지구의 부리토와 차이나타운의 식당 등 합리적인 대안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 권정하 샌프란시스코관광청 비서실장(좌측부터), 안나 마리 프레수티 관광청장, 휴베르터스 푼케 최고관광책임자(사진=김명상 기자) |
한편 서울과 샌프란시스코의 자매도시 50주년 기념 계획도 이날 공개됐다. 프레수티 청장은 “21일 시장이 참석하는 행사에서 RM과 만나 10월 전시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며, 이를 50주년 기념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면서 “샌프란시스코 발레단 소속 한국인 단원, 현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셰프와 예술가들과 함께 연중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문화를 기념하며 자매도시의 의미를 되새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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