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화물선 나포… 2차 종전 협상 중대 변수
2026.04.20 18:07
이란 “합의 위반… 드론으로 보복”
휴전만료 앞두고 군사긴장 고조
대이란 해상봉쇄 작전을 벌이고 있는 미군이 2주 휴전 종료를 이틀 앞두고 이란 화물선을 함포 사격한 뒤 나포했다. 종전 2차 협상이 곧 열릴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이란이 해상봉쇄부터 풀라고 반발하는 상황에서 화물선 나포가 협상 성사 여부의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길이가 약 900피트(약 275m)이고 항공모함만큼 무게가 나가는 ‘투스카’라는 이름의 이란 화물선이 우리의 해상봉쇄를 뚫으려 했다”면서 “정지하라는 정당한 경고를 했으나 이란 선원들이 응하지 않았고 우리의 해군 군함이 (투스카의) 기관실에 구멍을 내 멈추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군이 선박을 확보해 내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해당 선박이 불법 활동 이력으로 미 재무부의 제재 목록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외신에 따르면 나포된 선박은 중국에서 오만만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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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
미국과 이란의 휴전은 오는 21일까지다. 이번 작전은 휴전 만료를 앞두고 이란에 대한 압박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긴장이 고조되면서 협상 틀 자체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 협상 대표단이 20일 저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란은 “해상봉쇄가 계속되는 한 협상은 없다”며 협상 대표단 파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2차 협상 참여 여부에 대해 “이 순간까지, 차기 협상에 대한 어떠한 계획이나 결정도 내려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휴전을 연장하기 위한 외교적 조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익을 수호하는 데 그 어떤 시한이나 최후통첩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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