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구축함
구축함
호르무즈 뚫은 100만 배럴, 韓의 품으로 [글로벌 모닝 브리핑]

2026.04.21 05:56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韓 선박 최초로 호르무즈해협 통과…美 이란 선박 나포 후 긴장

오만 무산담 해안의 호르무즈 해협에 20일(현지시간) 선박들이 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란 전쟁 이후 발이 묶였던 한국 선박 26척 중 처음으로, 원유 약 100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해 다음 달 8일 국내에 입항할 예정입니다.

현대오일뱅크가 화주인 몰타 선적 유조선 오데사호는 충남 대산항에 들어와 원유를 하역하며, 현대오일뱅크는 이를 자사 공장에서 정제할 계획입니다.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한 이번 소식은 봉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이 중동산 원유를 직접 수입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긴장 완화와는 거리가 먼 상황도 동시에 벌어졌습니다. 발단은 미 해군 구축함 스프루언스가 오만만에서 이란 화물선 투스카의 기관실에 함포로 구멍을 뚫어 강제 정지시킨 사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를 공개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이란 선박에 실제 무력을 행사한 것이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즉각 드론으로 미군 군함을 타격하며 맞섰고, 향후 미국의 공격이 지속될 경우 군사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외교 전선에서도 긴장이 이어졌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0일 2차 협상 불참 의사를 재확인했고, 마수드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파키스탄 총리와의 통화에서 미국이 외교를 배신하려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 국채시장을 정면으로 도발하는 메시지를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협상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습니다. 파키스탄 언론은 이란 협상단이 21일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도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대화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합의의 기본 틀이 잡혔다”고 낙관했으며,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도 “외부에서 보이는 것보다 진전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매체 하욤은 이란이 보유 농축 우라늄 전량을 인계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위안화도, 암호화폐도 안 된다…“호르무즈 통과하려면 리알화 내야”

미국과 종전 협상 재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통행료 법안 초안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협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모하마드 레자 레자에이 쿠치 이란 의회 건설위원장이 20일 공개한 10개 조항의 법안은 통행료를 이란 법정통화인 리알화로 납부할 것을 원칙으로 명시했습니다. 암호화폐나 위안화 수납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리알화를 기본으로 삼은 것입니다. 또한 전쟁에 관여한 모든 국가는 배상금을 지불한 후에야 통행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규정했으나, 관여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온도차도 눈에 띕니다. 이스라엘 관련 선박과 화물은 통행을 절대적으로 금지한 반면, 미국에 대해서는 별도 조항을 두지 않고 최고국가안보위원회(SNSC)의 판단에 따라 적대국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협상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법안 미준수 국가에 대해서는 선박 압류와 화물 가치의 20% 벌금 몰수를 예고하며 강력한 집행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통행료 수입은 국방력 강화(30%)와 민생 지원(70%)에 배분할 계획입니다.

협상이 다시 깨질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도 이란이 법안 추진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재개될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됩니다.

이란 전쟁 한복판서 군 수뇌부 줄줄이 경질한 헤그세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8주째로 이어지는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잇따라 군 수뇌부를 경질하며 내부 권력 다툼 논란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달 초 38년 경력의 랜디 조지 육군 참모총장을 전격 해임했습니다. 전시 상황에서 육군 최고위 지휘관을 교체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 데다, 육군을 총괄하는 드리스컬 육군장관에게 사전 통보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습니다. 퇴역 해군 소장 출신 전문가는 “전시에 고위 지도자를 해임하고 인력을 교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해임의 배경에는 헤그세스 장관과 드리스컬 장관 사이의 누적된 갈등이 자리합니다. 두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군 방문 주선 문제부터 충돌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러·우 평화협상을 드리스컬 장관에게 맡기면서 헤그세스 장관의 경계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올해 2월에는 승진 명단을 두고 정면충돌했는데, 헤그세스 장관이 흑인·여성 장교를 배제하라고 요구하자 드리스컬 장관이 이를 거부하면서 회의가 파행됐습니다.

이후 헤그세스 장관은 불화 보도의 유출자로 조지 전 총장을 지목해 사임을 압박했고, 드리스컬 장관 해임설과 함께 헤그세스 측근이 후임 육군장관 자리를 노린다는 말까지 내부에서 흘러나왔습니다. 드리스컬 장관은 이달 7일 성명을 통해 사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지만, 두 사람의 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제로백 2.96초…닝보에서 열린 ‘전기차 풀파티’

17일 중국 저장성 닝보 국제회의중심에서 열린 지커 8X 출시 발표회에서 8X 신차가 전시돼 있다. 닝보=정다은 특파원
중국 지리차그룹 산하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플래그십 SUV ‘8X’를 공개하며 독일 프리미엄차와의 정면 승부를 선언했습니다. 닝보 국제회의중심에서 열린 출시 발표회에는 국내외 매체와 인플루언서 등 1200여 명이 참석해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를 보였습니다.

8X의 핵심 경쟁력은 압도적인 성능 수치입니다. 양산차 최초로 3모터 메가와트급 전동 시스템을 탑재해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 2.96초를 기록했는데, BMW X5 M(3.92초)과 포르쉐 카이엔(6.12초)을 크게 앞서는 수치입니다. 총출력 약 1400마력은 람보르기니 V8 엔진을 능가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배터리도 900V 고전압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하 30도 환경에서도 20%에서 80%까지 9분 만에 충전이 가능합니다.

소프트웨어 역량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5개의 라이다 칩과 1400TOPS 연산 성능을 갖춘 자율주행 시스템은 실제 시연에서 낯선 주차장 출구를 사람보다 빠르게 찾아냈습니다. AI 에이전트 ‘슈퍼 EVA’는 교통 통제 상황에서 자동으로 경로를 변경하고, 운전자의 결혼기념일을 기억해 선물 가게를 추천하는 기능까지 갖췄습니다.

지커는 올 하반기 8X의 글로벌 출시를 예고했으며, 한국 시장에도 연내 진출합니다. 아우디코리아 출신 임현기 대표를 한국법인장으로 선임했으며 첫 출시 모델은 7X이고 8X도 유력한 후속 모델로 거론됩니다. 럭셔리 전략을 앞세워 5대륙에 모두 진출한 중국 브랜드는 지커가 유일합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구축함의 다른 소식

구축함
구축함
3시간 전
"27척 돌려세웠다"…미국, 호르무즈 해상 봉쇄
구축함
구축함
3시간 전
中, 서태평양서 日 겨냥 ‘맞불 훈련’
구축함
구축함
3시간 전
화물선 나포, 드론 보복… 美·이란 종전 협상 안갯속
구축함
구축함
3시간 전
美, 이란 화물선 나포… 이란, 드론으로 美군함 공격
항공모함
항공모함
3시간 전
日, 남중국해 연합훈련에 전투병 파견… 中은 서태평양서 ‘맞불’
구축함
구축함
7시간 전
美, 이란 화물선 포격해 나포… 트럼프 “오늘 협정 서명될 것”
항공모함
항공모함
7시간 전
“이란과의 합의, 오늘 이뤄질 것”
구축함
구축함
7시간 전
몸집 키운 한화에 맞서… 경쟁사들 공동전선 구축
구축함
구축함
12시간 전
中, 미·필리핀 군사훈련에 "스스로 해 끼칠 것"
구축함
구축함
14시간 전
美, 이란 화물선 나포… 2차 종전 협상 중대 변수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