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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심사 피해 달아난 전직 경찰관, 배우자와 골프치다 붙잡혀

2026.04.20 17:27

유심칩 교체하며 추적에 혼선…건설사 회장에 13억원대 사기 혐의 피소

A씨 주거지 지하주차장에서 압수한 벤츠차량
[수원지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13억원대 사기 사건과 관련해 법원의 구속 심사를 피해 달아난 전직 경찰관이 두달여만에 골프장에서 검거돼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윤인식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A(53)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경장)이었던 A씨는 지난해 8월 모 건설사 회장 B씨로부터 13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뒤, 올해 1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는 도주했다.

그는 B 회장이 자신의 회사 경리담당 직원 등 3명을 60억원대 횡령과 653억원대 배임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형사3부 부장검사 등을 통해 고소 사건 합의를 보도록 압력을 행사해주겠다"는 취지로 거짓말하고 로비자금 등 명목으로 현금 10억원 및 2억6천500만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은 지난 1월 14일 A씨와 그의 공범인 전 경찰청 차장 출신 C씨(8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이 심문 기일을 지정했으나 A씨는 출석하지 않았다.

이후 A씨가 도주한 사실이 확인되자 법원은 곧바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A씨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A씨는 딸의 친구로 추정되는 여성을 비롯한 지인들 명의의 휴대전화를 차명폰으로 사용했으며, 평소엔 휴대전화를 꺼놓았다가 가족과 연락할 때만 켜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 연습장
기사와 무관한 사진임.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사용하는 전화번호를 자주 바꾸는 치밀함도 보였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진 A씨의 도주극은 검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막을 내렸다.

검찰은 A씨가 값비싼 휴대전화 기계를 바꾸기보다 유심칩만 교환할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A씨가 과거 사용했던 차명 휴대전화의 고유 식별번호(IMEI)와 위 IMEI에 해당하는 휴대전화에 삽입된 이력이 있는 유심 번호 및 관련 전화번호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A씨의 위치를 파악했다.

결국 그는 도주 약 두 달만인 지난 3월 25일 오후 4시 37분께 충북 음성군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배우자와 골프를 마치고 건물 로비로 돌아오다가 붙잡혔다.

그는 도주 기간 김포시 소재 컨테이너 건물에 은신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조사에서 "피해자와 합의하기 위해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범 C씨는 지난 1월 29일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으며, 이들은 서로 책임을 전가하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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